(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김수미 며느리' 서효림이 '쿨한' 시어머니를 자랑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짠당포'에서는 고부 관계로 잘 알려진 배우 김수미, 서효림이 동반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어려운 고부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쿨하게 잘 지낸다고 전해졌다. 이 가운데 MC 탁재훈이 "시어머니가 아들 부부의 집 비밀번호를 알아야 하냐"라며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이 말을 듣자마자 김수미는 "난 모르지"라고 답했다. 옆에 있던 서효림은 "(우리 부부의 집이) 몇 동, 몇 호인지도 모르신다"라며 웃었다. 김수미는 "주소 몰라~"라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김수미는 이어 "어떤 방송에서 봤는데 젊은 친구들은 시어머니가 음식 갖고 오는 것도 싫다더라"라며 "나도 사회 생활을 하고 있고, 시대의 흐름을 알기 때문에 시어머니로 인한 스트레스를 (서효림이) 안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 이유도 고백했다. 김수미는 "우리 시어머니가 날 너무 편하게 해주셨다. 그래서 내가 '이 다음에 며느리 보면 우리 시어머니처럼 할 거야' 맹세했다"라고 밝혔다.
자신이 남편과 결혼 생활을 하는 동안 수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시어머니 덕분에 잘 넘길 수 있었다고도 말했다. 김수미는 "10번 넘게 이혼 위기가 있었다. 시어머니 때문에 살았다"라며 "촬영 마치고 집에 들어가면 내 방에 정성 가득하게 꽃꽂이를 해서 편지도 써 주셨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사실 그날 저녁에 남편과 결판 지으려고 했다. 남편과 끝내고 이혼 서류도 준비하려 했는데 시어머니가 '수미야, 미안해. 오늘 촬영하느라 힘들었지?' 이렇게 쓴 걸 보면 '어머님, 죄송해요' 이러고 넘어가게 되더라"라고 덧붙였다.
김수미는 "이런 시어머니의 교육을 받고 자란 남편이면 나중에 철이 들겠다 해서 기다려 준 것"이라며 "지금은 남편이 괜찮은데 병수발을 하네. 그래도 너무 착한 남편"이라고 해 눈길을 모았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