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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권상우 "17세 연하 배다빈과 러브라인? 어렵지 않았다" ②

2023.09.21 11:58  
권상우/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한강' 권상우가 극 중 러브라인에 대해 큰 어려움을 느끼진 않았다고 했다.

21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한강'(감독 김상철) 출연 배우 권상우 인터뷰에서 그는 배우들과 연기 호흡, 작품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 들려줬다.

총 6부작인 '한강'은 지난 13일 1, 2부가 20일 3, 4부가 공개됐다. 이에 권상우는 "떨려서 오픈되면 주변에 '반응이 어떠냐'라고 물어본다"라며 "다음주에 다 오픈이 돼서 추석 쯤엔 많은 분들이 끊기지 않고 6부작을 보실 수 있을 것 같아 그때 어떤 반응이 나올지 궁금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강'의 강점에 대해 "우리 작품이 신박한 내용은 아니지만, 남녀노소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또 생활명소인 한강을 소재로 해 더 친숙하게 다가가지 않을까 한다"라고 했다.

또한 권상우는 '한강경찰'이라는 특수한 직업을 연기하며 그들의 고충을 느꼈다고. 그는 "한강 경찰에 대해 잘 몰랐다가 작품을 하면서 여러 현실적인 이야기를 들었는데 정말 힘든 일이 많다"라며 "드라마가 사랑을 받으면 이야기를 더 키워서 한강 경찰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이어 "제작사는 시즌 2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은데 작품이 잘 돼야 갈 수 있는 것 아닌가, 좋은 평가를 받아서 재밌다는 반응이 많으면 시즌이 이어질 것 같다"라고 했다.

극에서는 권상우와 다른 배우들의 '케미'가 화제였다. 가장 눈에 띈 건 동료경찰 역을 맡은 김희원과 호흡. 이에 대해 권상우는 "추울 때 촬영을 해서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희원이형이랑 우리끼리는 좋으니까 서로 의지하면서 촬영을 했다"라며 "개인적으로 선배님들과 연기를 할 때가 편하다, 성동일 선배님, 희원이 형과 연기할 때가 좋았다"라고 했다. 또한 작품에 특별출연한 성동일과 짧은 만남에 대해서는 "선배님이 '한강'에 출연해주셔서 감사했다"라며 "인간적으로도, 배우로도 너무 좋아하는 선배님이라 다른 작품에서도 만나 재미있게 연기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전 동료 박호산, 빌런 이상이와는 대립하는 구도로 나온다. 호흡이 어땠을까. 권상우는 "박호산 선배님은 워낙 연기를 유연하게 하는 분이라 우리 작품에 합류해주시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이 됐다"라며 "배우들이 좋은 역량을 보여줄 때 에너지를 많이 받는다"라고 했다. 이상이가 연기한 고기석은 권상우도 해보고 싶다고 느낄 정도로 매력적인 빌런 캐릭터. 권상우는 "이 캐릭터를 하며 상이가 더 많은 사랑을 받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상이는 선배들에게도 깍듯해서 더 호감이다, 촬영장 밖애서도 대화를 많이 할 정도로 마음이 가는 후배"라고 했다. 이어 "사실 '히트맨1'에 상이가 작은 역할로 나온 적이 있는데, 3년이 지나 더 좋은 롤로 같은 작품에서 만나 연기를 하게 돼 뿌듯하기도 했다"라고 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한 권상우는 극 중 이상이와 대결하는 엔딩 액션 장면이 멋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강'에서는 권상우와 배다빈의 러브라인 역시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17살. 연기하며 어려움은 없었을까. "나는 어려운 건 없었는데 그 친구는 모르겠다"라고 한 권상우는 "내가 나이가 많다 보니 배우들과 친숙하게 지내려고 노력하는 편이라 어렵진 않았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권상우는 "'한강' 속 경찰들이 포기하지 않고 추격하는 모습이 지루하지 않고 스피디하게 전개될테니 지켜봐달라"면서 "이 작품을 많은 분들이 보시고, 권상우가 쉼없이 대중에게 스킨십하면서 작품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강'은 한강을 불철주야 지키는 팀 한강경찰대가 한강을 둘러싼 범죄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수펙터클' 코믹 액션이다. 극 중 권상우는 망원지구대의 경사 한두진 역을 맡아 강렬한 액션과 능청스러운 코미디, 진중한 감정 연기까지 다채롭게 소화했다. '한강'은 총 6부작으로 매주 수요일 두 편씩 공개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