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가수 이채연(23)이 싱글 1집 '더 무브: 스트리트'(The Move : Street)를 6일 오후 6시 발매하면서 컴백한다. 지난 4월 발매한 미니 2집 '오버 더 문'(Over The Moon)의 타이틀곡 '노크'(KNOCK)로 많은 사랑을 받은 후 다시 팬들의 곁으로 돌아온 이채연은 이번 신보를 통해 제2의 '노크' 열풍을 노린다.
타이틀곡 '렛츠 댄스'(LET'S DANCE)는 뭄바톤 장르와 하우스 장르를 결합한 댄스곡으로 누구든지 어디서든 함께 춤을 추자는 긍정적이고 신나는 메시지를 전한다. 중독성 있는 훅과 한 번 들으면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멜로디에 눈을 사로잡는 퍼포먼스를 더해 이채연만의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준다.
그간 이채연은 'K팝 스타 시즌3' '프로듀스 48' '스트릿 우먼 파이터' 등의 다양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해오며 활동을 이어왔다. 이후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원으로 활동한 뒤 이채연은 2022년 9월부터 솔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팬들을 만나고 있다. 솔로 데뷔 후 세 번째 앨범인 '더 무브: 스트리트'를 발매하게 된 이채연이 이번에는 과연 어떤 매력을 선보일지도 기대가 모이는 포인트다.
최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취재진을 만나 신보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한 이채연은 '더 무브: 스트리트'를 준비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과, 이번 활동에서 포인트를 주게 된 지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노크'의 흥행 이후 신곡을 발매하면서 느끼는 부담감을 더 좋은 무대를 준비하는 원동력으로 바꾸고 있다는 이채연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N인터뷰】①에 이어>
-있지(ITZY) 멤버인 채령이 동생인데, 가족이 같은 가요계에서 활동하면서 이점이 있나.
▶아무래도 같은 업계에 있다보니깐 서로 통하는 부분이 많고 의지하는 부분이 크다. 같은 직업에서 활동하는 게 서로에게도 힘이 되고 가족이니깐 내 편이라는 확신이 있다. 확실한 내 편이 있는 게 좋다. 단점은 연예계를 너무 많이 알아서 보여주고 싶지 않고, 숨기고 싶은 부분이 없게 되는 거다. 예를 들면 제가 악플이 달리면 악플 달린 걸 동생이 몰랐으면 좋겠는데 동생도 알게 되니깐 가족들도 자연스럽게 알게 되더라. 이게 좋은 점인가 싶다. 그런 단점이 있다. 하지만 장점이 크다.
-악플을 보면 채령이 어떻게 반응하는 건가.
▶제 악플에 대해서 화 내주고 저를 위로해주는 게 아니라 '걔네들이 뭐라고'라고 얘기해 주는데 제가 보기에는 자기만 챙겨도 될 것 같은데 착해서 언니를 챙겨주려고 하는 것 같다. 저도 동생을 잘 챙겨주려고 한다. 저 역시 좋은 언니로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웃음)
-악플 얘기가 나온 만큼, 악플에는 이제 담담해졌다고 생각하나.
▶이제는 데미지를 크게 안 받는다. 들을만큼 들었나 생각이 들면서도 면역력이 생긴 것 같다. 그만큼 성장한 것 같다. 내 편이 많이 생겼다는 확신이 많이 드는 것 같다.
-10년 가까이 연예계 생활을 해왔는데, 그걸 돌아보면 어떤 것 같나.
▶인생의 풍파가 심상치 않다는 걸 느낀다. 제 인생의 그래프가 울퉁불퉁인데 이런 인생 언제 살아보겠나 싶으면서도 인생을 잘 버티고 온 저를 칭찬해주고 싶다. 어렸을 때는 극복을 했다고는 못하고 그대로 정통으로 맞아서 많이 아파했는데 그만큼 아프고 이겨내고 하면서 무뎌진 것도 많고 강해진 것도 많다.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방법이 따로 있나.
▶전에는 숨기 바빴는데 지금은 사람들과 얘기하는 게 스트레스가 풀리더라. 가까운 사람들과 스트레스 풀면서 수다를 떠는 게 큰 해소법이다. 그냥 '오늘 똥 밟았어'라고 얘기하는 게 저희 스트레스 해소법이다.
-그간 많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해왔는데, 이 과정에서 스스로 성장하거나 배운 점이 있나.
▶사실 서바이벌 하면서 끝에 항상 배움과 성장이 있었다. 물론 상처가 되는 부분도 있었고 나를 아프게 한 부분도 있는데 배움과 성장이 주는 혜택이 너무 컸다. 그것만 바라보고 열심히 해왔다. 하지만 또 출연한다고 하면 득을 더 따져야 할 것 같다. 지금 만약 제안이 들어온다면 인생에서 괜찮은 것인지 확실히 따져봐야 할 것 같다.(웃음)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아직까지 제가 서바이벌에서 보여드린 모습은 소극적이고 자신없고 많이 울고 하는 거였다. 솔로 가수로 활동하면서 그런 이미지에서 벗어나는 건 오롯이 저의 몫인 것 같다. 외유내유라는 것. 저를 많이들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다. 겉모습도 연약한데 멘탈도 약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멘탈이 약했다면 서바이벌 다섯 번은 못나갔을 거다. 멘탈은 약하지 않고 굉장히 단단한 사람이다.
-이번 활동에서 퍼포먼스 퀸 수식어 외에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나.
▶저는 유일무이, 최초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이번에는 가사에 댄싱퀸이 들어가는데 '댄싱퀸'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웃음)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