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배우 류승범이 '무빙'에 출연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29일 디즈니+(디즈니플러스) 측은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극본 강풀/연출 박인제, 박윤서)에서 프랭크 역을 맡은 류승범과 나눈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다.
류승범은 극 중 의문의 택배기사 프랭크 역을 연기해 1회부터 7회까지 주인공들을 위협하는 존재로 남다른 몰입감을 선사한 바 있다.
이에 류승범은 일문일답에서 원작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프랭크를 만들면서 느낀 점과 '무빙'을 준비하게 된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다음은 '무빙' 측이 류승범과 나눈 일문일답.
-'무빙'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가.
▶'무빙'에 출연을 결정하게 된 계기는 대본을 읽으면서 매력을 많이 느끼게 되었기 때문이다. 초능력을 가진 자들에 대한 설정도 재밌었지만, 무엇보다 개인적으로는 '자식'을 보호하려는 '부모'의 마음에 뭉클뭉클했다. 저도 한 아이의 아빠이기에 더욱 공감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프랭크라는 인물에는 어떤 흥미를 느꼈나.
▶'프랭크'는 비밀요원이다. 비밀요원이 되기 위해 비밀에 감춰져 자라온 인물이다. 프랭크는 임무를 받으면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삶에 전부였다. 그에게는 따뜻한 가족과 삶을 꿈꿀 수 있는 희망이 없었다. 그저 임무를 수행할 뿐이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프랭크가 안타깝기도 하다.
-프랭크를 연기하기 위해 어떤 표현 방식을 고심했나.
▶프랭크라는 인물이 어떤 방식으로 말을 할지에 관해서 (외국에서 자랐기에) 다양한 고민을 해보았지만, 그는 어쩌면 말을 하는 방법을 잃어버렸을 수 있다는 생각이 스치면서 사실 대사를 할 때의 표현 방법보다, 그가 침묵을 할 때의 모습을 더욱 많이 고민했었다.
-재생 능력을 가진 프랭크를 표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
▶액션 장면 소화에 있어서 어려움을 스태프들과 함께 많이 나눴다. 현장에서 연습하고 촬영을 해야 하는 상황들도 있어서 저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들, 그리고 스태프들도 한 장면 장면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에 다 함께 힘을 합쳐 완성해낸 뜻깊은 시간이었다. 특히 '카포에라' 액션 장면을 찍을 때는 신나게 찍었던 기억도 난다. 몇 해 전에 카포에라에 관심이 생겨 아주 기초적인 동작들을 배워서 연습했던 것이 이번 촬영을 하면서 많이 도움도 되고, 써먹을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와서 이때다 싶었다.(웃음)
-계도(차태현 분), 주원(류승룡 분)과 프랭크의 액션 장면은 어떻게 촬영했나.
▶계도와 차 추격신은 밤을 새우며 촬영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차태현 선배님과는 처음 연기를 해보게 되었는데, 평상시 좋아하던 배우님이라서 매우 신나고 즐겁게 촬영했다. 주원과 액션 장면도 많은 분들이 고생하며 만들어낸 장면인데, 좁은 차안에서 밤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다.
-'무빙'을 촬영하면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박인제 감독님과 이번 작품으로 처음 만났고, 작업도 처음이었는데, 매우 설레고 좋은 경험이었다. 앞으로도 좋은 기회가 또 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대단하시다는 말씀을 꼭 전해 드리고 싶다. 또 촬영을 하는 동안 개인적으로는 매우 즐거운 시간이었다. 오랜만에 작업이고, 처음 만나게 되는 배우들도 많아서 기억에 남을 작품이 될 것 같다.
-프랭크 장면 중 절대 놓쳐선 안될 장면을 꼽는다면.
▶매 순간 긴장을 늦추지 마시고, 프랭크가 언제 나오나 주의 깊게 봐주시길 바란다. 잠깐 딴짓 하시면 못 본다.
-시청자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무빙' 많은 기대와 함께 즐겁게 시청해주시길 바란다. 부디 '무빙'이 여러분들 생활에 작은 시간이나마 휴식이 되길 바란다.
한편 지난 8월9일 디즈니+에서 에피소드 7개 공개된 '무빙'은 매주 수요일 2개씩 그리고 마지막 주 3개로 총 20개 에피소드가 공개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