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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파격의 '마스크걸'"…고현정·나나·이한별, 안방 사로잡을 3인1역(종합)

2023.08.16 12:31  
배우 안재홍(왼쪽부터)과 나나, 이한별, 고현정, 염혜란이 16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마스크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마스크걸'(극본·연출 김용훈)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고현정 분)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23.81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나나(왼쪽부터)와 이한별, 고현정이 16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마스크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마스크걸'(극본·연출 김용훈)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고현정 분)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23.81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이한별이 16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마스크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마스크걸'(극본·연출 김용훈)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고현정 분)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23.81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나나가 16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마스크걸'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마스크걸'(극본·연출 김용훈)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고현정 분)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23.81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고현정이 16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마스크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마스크걸'(극본·연출 김용훈)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고현정 분)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23.81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안재홍이 16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마스크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마스크걸'(극본·연출 김용훈)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고현정 분)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23.81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고현정부터 안재홍 나나에 염혜란까지 믿고 보는 캐스팅을 내세운 '마스크걸'이 찾아온다. '마스크걸'이 고현정 나나 그리고 신예 이한별의 3인 1역이라는 파격적인 캐릭터로 안방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극본·감독 김용훈)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용훈 감독을 비롯해 고현정, 안재홍, 염혜란, 나나, 이한별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 시리즈다. 장편 데뷔작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로 주목받은 김용훈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마스크걸'은 3인 1역 연기라는 파격적인 캐스팅에 도전해 일찍부터 화제를 모았다. 김용훈 감독은 불행의 구렁텅이에 빠져들어 순식간에 변모해 가는 김모미를 그려내기 위해 고현정과 나나, 그리고 베일에 가려졌던 신인 배우 이한별을 3인 1역에 캐스팅했다. 이들은 인터넷 방송 BJ, 쇼걸, 교도소 수감자라는 다른 신분의 김모미를 시간대에 따라 연기한다.

김용훈 감독은 드라마화하게 된 과정에 대해 "원작 웹툰을 처음 읽었을 때 흡인력이 있었다"며 "여러 사회 문제를 담은 이야기가 흥미로웠고 무엇보다 흥미로웠던 지점은 캐릭터였다"고 말했다. 이어 "괴상하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한 캐릭터인데 이들에게 애정을 많이 느꼈다, 이 인물들이 어떻게 여기까지 왔고 왜 이런 선택을 했는데 생각하며 작품을 해야겠다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3인 1역에 도전한 과정도 털어놨다. 김용훈 감독은 "어려운 선택이었다"며 "대부분 우려를 표했는데 이런 콘셉트는 특수 분장이 일반적이고 보편적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테스트를 안 해본 건 아니었지만 특수 분장을 했을 때 표현이 불편하고 거부감이 느껴지더라"며 "어색하고 불안한 지점이 있어서 3인 1역을 강행했는데 세 분의 배우들이 계셔서 자신감 있게 선택했던 것 같다, 작품을 하면서 잘한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이한별은 어릴 적 가수가 되고 싶었지만 외모 콤플렉스로 인해 평범한 회사원이 된 김모미로 등장한다. 그는 밤에는 가면을 쓰고 섹시한 춤을 추며 인터넷 방송 BJ 마스크걸로 활약한다. 또 그는 유부남 직장 상사를 짝사랑했지만 얼굴이 예쁜 다른 여자와 이미 외도 중인 것을 알고 절망하게 된다. 이후 그는 자신을 다정하게 위로하는 누군가를 만나게 되지만, 돌변한 그와의 몸싸움 중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건너게 된다.

이한별은 높은 경쟁률의 오디션 끝에 발탁된 신예다. 이에 그는 "'마스크걸'이라는 작품으로 인사드리게 됐는데 너무 영광스럽다"고 인사한 뒤 "오디션을 보고 캐스팅이 돼서 선택받은 입장이라 부담이 있기도 했고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컸는데 감독님께서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믿어주셨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털어놨다.

또 이한별은 고현정이 포옹을 해줬던 비화도 전했다. 그는 "저를 안아주셨는데 환하게 웃어주시는 모습을 보니까 세 명의 배우가 함께 만든 김모미를 굉장히 사랑하셨다는 마음이 느껴져서 안심이 됐다"며 "잘할 것도 없는데 감사하고 따뜻한 기억으로 남았다"고 전했다.

나나는 쇼걸 아름으로 분한다. 아름은 김모미가 대대적인 성형 수술을 거쳐 그토록 바라던 아름다운 외모로 다시 태어나게 된 인물. 그는 정체를 숨기고 바에서 쇼걸로 일하지만, 경자(염혜란 분)의 끈질긴 추적을 피할 수 없게 된다.

나나는 출연 이유가 시나리오와 감독 전작에 대한 흥미 때문이라며 "무거울 수 있는 얘기인데 판타지 요소가 신선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고현정 선배님과 한 작품서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영광스러웠고 기회를 꼭 잡고 싶었다"며 "극에서 만나진 못해도 의미가 컸다"고 털어놨다.

나나는 극 중 쇼걸로 출연하는 만큼, 춤도 선보인다고. 그는 "춤 연습을 따로 했다"며 "가수 활동 때 춤을 췄던 걸 녹였다, 연습생 때 손담비 언니의 '토요일 밤에'를 많이 췄었다, 의외로 춤을 출 수 있는 신이 있어서 그래도 수월하게 찍었다"고 고백했다.

고현정은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마스크걸 살인사건' 범인 김모미로 등장한다. 그는 교도소에 입소, 죄수번호 1047로 불린다. '교도소 왕' 안은숙의 눈 밖에 나 힘든 수감 생활을 하지만, 편지 한 통에 탈옥을 결심하게 된다.

먼저 고현정은 출연 이유에 대해 "한 인물을 세 배우가 맡아서 한다는 게 저한테 뭔가 흥미로웠다"며 "저의 20대, 30, 40대 생각해보면 많이 다르다, 한 캐릭터를 한 사람이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나눠서 하면 더 그때 집중해서 볼 수 있지 않을까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제가 알기로는 없었던 시도였던 것 같다"며 "저한테 이 작품 하자고 제의 주신 걸 감사히 생각했다, 많이 기대했다"고 설명했다.

고현정은 연기에 대한 진심도 전했다. 그는 "30년 넘게 연기하다 보면 누구나 다 생각하는 부분"이라고 운을 뗀 후 "그간 봐왔던 모습, 체화돼 있는, 늘 쓰던 근육을 안 쓰면서 연기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새롭게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과 촬영 전에 대화를 많이 나눴는데 길잡이를 잘 해주셨다"며 "하지만 수월하게 OK 해주시는 것 아닌가 했는데 아니라고 정확하게 해주셔서 더 많이 의지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용훈 감독은 "'이런 것까지 해주실까' 했던 장면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스팔트에 얼굴을 대는 장면이 있기도 했는데 스턴트가 해야 할 장면도 몸을 던지셨다"며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흙 분장에 피범벅이 되셨는데 그 상태로 식사도 하셨다, 즐겁게 촬영하시는 모습 보며 감사했다"고 회상했다.

안재홍은 극 중 퇴근 후 인터넷 방송을 시청하는 게 유일한 낙인 오남 역을 맡았다. 그는 출연 이유에 대해 "시나리오를 보는데 파격적이었다"며 "전개가 정말 미쳤다 생각이 들 정도로 굉장히 흡인력이 있더라"고 이야기했다. 또 그는 "새로운 형식의 이야기 구성이 매력적이라 참여하고 싶었다"며 "캐릭터도 굉장히 배우로서 도전하고 싶고 또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는 게 감사했고,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서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염혜란은 어느 날 주검이 되어 돌아온 아들을 살해한 범인을 집요하게 추격하는 엄마 김경자로 등장한다. 그는 "시나리오를 정말 재밌게 봤지만 우려가 되긴 했다"며 "내가 보기엔 소도 때려잡게 생겼지만 이런 장르물이 나에게 파격적이고 충격적이라 이렇게 센 작품을 선택할 수 있을까 걱정과 우려가 있었다"고 털어놔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또 염혜란은 '더 글로리'에 이어 이번에도 복수하는 캐릭터를 연기한 데 대해 "복수와 모성애는 비슷하지만 응원은 못 받을 것 같다"며 "반드시 손에 피를 묻히고 복수하겠다는 사람이어서 응원하긴 어려운 인물이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고현정은 작품의 메시지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사회의 어떤 문제나 이슈가 디는 일들, 이런 일들이 왜 일어나는지 저변에 깔린 문제점을 드러내는 이야기이지 않을까 한다"며 "그렇다고 너무 심각하지 않게 다가가진 않았다, 제목이 '마스크걸'이라고 해서 저희 셋의 이야기만이 아니라 많은 분들이 살면서 마스크를 쓰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분들의 고충이 어느 정도인지, 마스크를 벗을 용기가 언제 쯤 생기는지 생각하게끔 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마스크걸'은 오는 18일 7부 전편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