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김희선이 유해진과의 커플 호흡에 대해 말했다.
김희선은 10일 오전 영화 '달짝지근해: 7510'(이하 '달짝지근해')(감독 이한) 개봉을 앞두고 화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김희선은 자신이 맡은 일영 역에 대해 "나와 되게 비슷하다"라며 "일영이 치호와 첫 만남에서 호기심 가는 이 남자를 더 보고 싶고 만나고 싶어서 500원을 들고 가고, 업혀서 뛰어 가는 중간에 눈을 살짝 뜨다가도 눈을 감지 않나, 저도 호기심이 가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랬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고, 이 남자와 어떻게든 더 만나고 싶고 알고 싶고 그러면 굉장히 적극적으로 하는 편이다"라며 "그런 것도 일영과 비슷한 것 같다, 마음에 들면 어떻게든 말 한 번 더 해보려고 적극적으로 한느 편인데 그런 게 비슷했다"고 했다.
유해진과 커플 호흡에 대해선 "우리가 10대, 20대는 아니지만 치호의 순수함 때문에 풋풋해 보이는 것 같다"라며 "치호의 순수함을 알아본 일영도 정말 순수한 친구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해진오빠가 워낙 연기를 잘하시지 않나. 첫 촬영날부터 치호 그 자체라서 저도 치호의 치호 같으 모습에 더 쉽게 일영에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해진오빠가 자기 촬영이 없는데 제 첫 촬영 때 응원한다고 놀러오신 거다, 그 다음날도 촬영이 없엇는데 또 오셨고 그런 게 너무 감사했고 고마운 게 너무 많다"고 전했다.
또한 "지금 해진오빠와 몇 작품 같이 한 사람처럼 잘 통하고, 코드도 비슷해서 더 친해졌다"라며 "해진오빠가 낯을 가리고 샤이한 사람인데, 친해지면 농담도 하고 아재개그도 한다, 오빠가 워낙 밝고 어색한 거나 어려운 거 싫어하고 그러고 나와 성격이 잘 맞아서 첫 촬영부터 말도 놓고 오빠오빠하면서 친하게 지냈다"고 덧붙였다.
김희선은 유해진과의 키스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보통 로맨스에서 남자가 끌고 가야 하는 걸 해왔는데 제가 먼저 과격하게 스킨십을 하는 걸 안 해봐서 너무 고민을 했다"라며 "누가 뭐래도 내가 오빠에게 더 격렬하게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근데 내가 다가가기만 해도 오빠가 웃음이 터지는 거다, 내가 막 키스를 하려는데, 오빠가 대사로 '이러시면 안 돼요'한다, 근데 이게 키스하려고 하다가 나오는 대사니까 웃음이 나오더라"며 "저도 웃음 꾹 참고 그러다가 촬영 5분 정도 중단해서 다 웃고, 심각하게 생각하고 집중하고 그랬다, 그래도 생각보다 잘 나온 것 같아서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달짝지근해'는 과자밖에 모르는 천재적인 제과 연구원 치호(유해진 분)가 직진밖에 모르는 세상 긍정 마인드의 일영(김희선 분)을 만나면서 인생의 맛이 버라이어티하게 바뀌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 '증인' 등을 선보인 이한 감독의 신작이다.
영화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