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그룹 DKZ 경윤이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신도 논란에 휩싸인 후 약 5개월 만에 팀에서 탈퇴를 결정했다.
DKZ의 소속사 동요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일 오후 공식 팬카페에 "경윤의 추후 행보에 대해 안내드린다"며 "경윤은 지난 4월부터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하고 충분한 치료에 집중해 왔다, 이후 경윤은 컨디션이 많이 회복되어 당사와 함께 오랜 시간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그 결과 경윤은 DKZ 활동을 마무리하고 연내 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다할 예정"이라며 "경윤은 이유를 불문하고 멤버들은 물론 팬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당사는 향후 경윤이 건강한 모습으로 팬분들 앞에 설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소속사의 입장문과 함께 경윤이 직접 쓴 자필 편지도 게재됐다.
경윤은 자필 편지에서 "5개월 동안 정말 많은 생각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제가 아끼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제일 좋은 선택이 무엇인지 고심 끝에 DKZ 경윤을 보내줘야겠다고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적었다.
이어 "아리들도 저의 선택을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며 "남은 멤버들을 생각해서라도 제 선택에 있어 후회하고 싶지 않다, 저는 여전히 멤버들을 응원하고 있고 아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고 잇다, 앞으로도 이 마음들을 가슴 속에 간직하겠다"고 심경을 전했다.
앞서 경윤은 지난 3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 화제가 된 후 JMS 신도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전국에 있는 JMS 연관 교회, 업체 주소가 공개됐고 그 중에는 경윤의 부모가 운영하는 카페가 해당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경윤의 소속사는 "경윤군 역시 방송 내용을 확인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으며, 가족들이 운영하던 업체는 즉시 영업을 중지함과 동시에 특정 단체와 관련된 모든 부분을 확인해 탈교 및 향후 어떠한 관련도 없을 것임을 명확히 말씀 드린다"라고 입장을 냈다. 경윤도 "과거에 큰 고민 없이 언급했던 말들이 더 큰 오해를 불러왔고, 그 모든 시간을 되돌리고 싶을 정도로 반성과 자책을 하고 있다"며 "많이 부족하고 모자란 저라서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후 소속사 측은 "경윤은 본인과 관련된 일에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고 상담과 진료를 병행하는 중이며, 주치의로부터 불안장애 및 그로 인한 사회공포증 증상 소견을 전달받아 당분간 치료와 안정에 전념할 예정"이라며 당분간 활동을 중단, 치료에 집중할 예정임을 알린 바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