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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준맘' 박세미 "구설 올라 일 떨어질까 불안…사람도 안 만나"

2023.08.04 17:04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오은영이 '극 외향인' 박세미가 '극 내향인'으로 사는 사연을 고백한다.

4일 오후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코미디언 박세미의 고민이 공개된다.

부캐 '서준맘'으로 인기 정점을 찍고 있는 박세미가 상담소 문을 두드린다. 그의 등장에 오은영 박사는 '서준맘' 캐릭터 인기 비결에 대해 '서준이 없음'이라는 의미심장한 비결을 제시하며 허를 찌르는 분석을 펼쳐 상담에 대한 호기심을 높인다.

먼저 박세미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기 빨린다'고 말하는 것이 고민임을 고백한다. "너는 물에 빠지면 주둥이만 튀어나올 거야"라는 소리도 들었다며, 외향적인 성격으로 인한 일화들을 털어놓는다. 그는 유재석 등 대선배들과 함께 방송을 해도 '기진맥진하든 말든' 기 흡입에 여념 없었다고. 어릴 때부터 활기가 넘쳤으며, 어린 시절 병원에 입원해도 다리에 깁스한 채 병실 순회공연을 돌았고, 장기자랑이라면 빠짐없이 참여하는 등 극 외향적인 성격으로 자라왔음을 밝힌다. 이어 그는 자신은 기를 빨아가는 게 아닌 오히려 기를 준다고 생각했었다며, 사람들의 말에 의아함을 제기해 고민에 진정성을 더한다.

고민을 확인한 오은영 박사는 '기'(氣)’라는 건 '멘털 에너지'를 뜻한다며, '기 빨렸다'라는 말은 '멘털 에너지의 균형이 깨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한다. 이어 멘털 에너지는 흔히 말하는 MBTI의 E와 I의 구분과 같다며, 멘털 에너지가 밖으로 향하는 것은 E, 안으로 향하는 것은 I를 의미한다고 설명을 덧붙인다. 이에 MC 정형돈은 자신이 본래 외향인이었지만 나이 들며 내향인으로 바뀐 것 같다고 주장하자 오은영 박사는 정형돈은 내향인이며, 과거 외향인이라고 생각했던 이유는 학습을 통해 사회화된 '위장 외향인'이었던 것이라고 팩트 폭격을 날린다.

한편 오은영 박사는 박세미에게 외향적 기질이 타고나기도 했지만, 경험을 통해 강화된 면이 큰 것 같다고 분석한다. 그러자 박세미는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하다 보니 외향적인 특성이 커진 것 같다며 동의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어 잠시 생각에 잠긴 듯 보이던 박세미는 외향적인 성향 덕에 아르바이트를 할 때 힘들어도 즐겁게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토록 원하던 방송 활동을 하고 있음에도 즐기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 본인의 내면에 있는 불안감에 대해 털어놓는다.

박세미의 불안을 파헤치고자 한 오은영 박사는 사전에 진행한 문장 완성 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외향인들은 외부로부터 에너지를 충전하는 반면 박세미는 두려움이 느껴질 때 혼자 해소하려 한다며 의문을 제기한다. 그러자 박세미는 "혹시 밖에서 실수하지 않을까, 구설에 올라 일이 사라지진 않을까 불안해 사람을 만나지 않게 되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한다. 그로 인해 처음 느껴본 '외로움'이란 감정이 버거워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이에 오은영 박사는 박세미에게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은 좋으나 자칫하면 일 중독에 빠질 수 있다고 충고하며, 일 중독에 빠지지 않기 위해선 본인의 컨디션에 맞춰 일정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심층 분석을 이어간 오은영 박사는 박세미가 두려움을 느끼게 된 원인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다. 한참을 생각하던 박세미는 과거 넉넉하지 못했던 집안 형편에 대해 담담히 털어놓는다.
그는 늘 집에서 엄마의 부업을 도와야 했으며, 삼수해서 겨우 붙은 대학교를 100만 원이 없어 그만둬야만 했음을 고백한다. 이어 어느 순간 집을 벗어나야만 살 수 있을 것 같아 "살기 위해 집에서 도망 나왔다"고 말해 충격을 안기는데. 집을 나온 이후 악착같이 살았고 10번이나 보았던 공채 시험에서 떨어질 때마다 일하다 말고 주저앉아 펑펑 울었던 적도 있다며, 지난날의 아픔에 대해 솔직히 털어놓는다.

오은영 박사는 박세미 내면의 아픔을 위로하며 박세미가 '이것'을 겪지 않기 위해 주의해야 한다 분석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는 후문. 과연 박세미를 위한 오은영 박사의 특급 은영매직은 무엇일지 4일 오후 9시30분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