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올 여름 각양각색의 초능력자들이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시즌2로 돌아오는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부터 화려한 라인업을 필두로 기대를 높이고 있는 '무빙'까지 안방 출격을 앞둔 초능력자들이 과연 어떤 능력들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장 먼저 시청자들을 만나는 드라마는 29일 오후 9시20분 처음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극본 김새봄/연출 유선동/이하 '경이로운 소문2')다. 지난 2021년 1월 종영한 시즌1의 후속인 '경이로운 소문2'는 조병규, 유준상, 김세정, 염혜란, 안석환 등 원년 멤버들이 고스란히 합류했다.
'경이로운 소문2'는 새로운 능력과 신입 멤버 영입으로 더 강해진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더 악해진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 나는 악귀 타파 히어로물이다. 지난 시즌1에서는 사고로 인해 코마 상태에 빠졌던 소문(조병규 분)이 염력과 초인적인 신체능력을 가진 채 다시 눈을 뜬 뒤 자신과 비슷하게 초능력을 가진 '카운터'들과 악귀를 찾아 퇴치하는 과정을 호쾌한 액션으로 풀어내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시즌2에서는 기본 카운터들을 비롯해 악귀를 악취로 찾아낼 수 있는 새 카운터 나적봉(유인수 분)이 합류하면서 더 강력해진 '카운터'들의 조합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또한 배우 강기영, 김히어라, 김현욱이 새로운 빌런으로 출연해 극의 흥미를 끌어올린다. 더 다채로워진 라인업으로 무장한 '경이로운 소문2'가 어떤 '초능력 싸움'으로 호쾌한 액션 활극을 펼칠지 궁금해진다.
뒤를 이어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초능력자 드라마가 출격을 앞두고 있다. 바로 오는 8월9일 처음 공개되는 디즈니+(플러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극본 강풀/연출 박인제, 박윤서)이다.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 류승범, 김성균, 김희원, 문성근,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 박희순, 양동근, 김신록 등 역대급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았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실을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의 아픈 비밀을 숨긴 채 살아온 부모들이 시대와 세대를 넘어 닥치는 거대한 위험에 함께 맞서는 초능력 액션 히어로물이다. 지난 2015년 연재된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했으며, 강풀 작가가 직접 시리즈의 극본을 써 기대를 높이고 있다.
특히 '무빙'은 제작비만 약 500억원이 투입돼 한국 드라마 사상 최고 제작비가 동원된 시리즈인 만큼 글로벌 시장까지 타깃으로 노리고 있다. 화려한 액션, 다양한 초능력자들의 등장, 최고의 배우 라인업까지 자랑하고 있는 '무빙'이 안방 극장을 제대로 공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오는 31일 오후 8시50분 처음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극본 서정은/연출 남성우)와 오는 8월12일 오후 10시30분 처음 방송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힙하게'(극본 이남규, 오보현, 김다희/연출 김석윤, 최보윤)도 '경이로운 소문2' 및 '무빙'과 결은 다르지만, 초능력자를 소재로 삼는다.
'소용없어 거짓말'은 거짓말이 들려서 설렘이 없는 삶을 살아가던 '라이어 헌터' 목솔희(김소현 분)와 비밀을 가진 '천재 작곡가' 김도하(황민현 분)가 만나 펼치는 거짓말 제로, 설렘 보장 로맨틱 코미디로, 초능력을 액션이 아닌 또다른 장르로 풀어낼 예정이다.
'힙하게'는 범죄 없는 청정 농촌 마을 무진에서 우연히 생긴 사이코메트리 능력으로 동물과 사람의 과거를 볼 수 있게 된 성실한 오지라퍼 수의사 봉예분(한지민 분)과 서울 광수대 복귀를 위해 그녀의 능력이 절실히 필요한 욕망덩어리 엘리트 형사 문장열(이민기 분)이 자잘한 생활밀착형 범죄를 공조수사하던 중, 연쇄살인사건에 휩쓸리며 벌어지는 코믹 수사 활극이다.
'힙하게' 역시 초능력자를 주제로 액션이 아닌 좀 더 현실적인 이야기를 그려낼 예정. 특히 봉예분은 상대의 엉덩이를 만져야지만 사이코메트리가 발동하는 만큼 코믹한 설정까지 가미해 웃음을 전할 계획이다.
이처럼 다양한 능력과 장르적 매력을 가지고 있는 초능력자들이 안방 극장 출격을 앞두고 있는 상황. 이들 다수의 '초능력' 드라마들이 시청자들에게 유쾌하고 통쾌한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