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전현무가 '음중' MC로 출격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방송인 전현무가 '쇼! 음악중심'('음중') 진행자로 나선 일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전현무는 "'음중' MC를 하러 간다. 원래 MC 하는 두 분이 해외 일정이 있어서 PD가 부탁하더라. 워낙 MZ세대를 좋아하니까 흔쾌히 받아들였다"라고 전했다.
일일 MC로 변신한 전현무는 방송국에 가는 길부터 '핫'한 아이돌 음악만 계속해서 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낯선 공간에 들어선 그는 어색해 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더했다.
전현무는 자신만을 위해 꾸며진 '무무' 대기실을 보고 감탄했다. "다른 곳보다 꾸며주는 게 '영'하더라. 지금도 화제인 무린세스로 꾸며줬다"라면서 뿌듯해 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긴장감이 감돌았다. 그는 스태프들에게 "오늘 헤어, 메이크업 잘해야 해"라고 당부했다. "염색을 못해서 흰머리가 너무 많다"라면서 "내 옆에 애들이 2004년생이야. 필터 한 것처럼 메이크업 해줘야 해"라고 농을 던졌다.
전현무는 "이렇게 어린 연령대 프로그램 처음 해봐"라며 연신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지금 아이돌이 5세대래. 우리는 1세대였지"라면서 추억을 회상했다.
특히 흑채를 뿌리는 모습이 공개돼 폭소를 유발했다. 전현무는 "이야~ '음중' MC가 흑채 뿌리고 있네. '음중' 생긴 이후 내가 처음일 거다"라는 '셀프 디스'로 웃음을 줬다.
이어 조언을 구하기 위해 누군가에게 영상 통화를 걸었다. 상대는 음악 프로듀서 코드 쿤스트였다. 전현무는 "'음중' 하는데 조언 좀 해줘라. 멘트 해야 하는데 너무 아기들 말투라 미치겠어"라고 하소연했다.
전현무가 진행 멘트를 보여주자 코드 쿤스트가 배꼽을 잡았다. 그는 "고장난 인형 같아"라고 솔직히 털어놔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후에도 생방송 준비는 계속됐다. 특히 전현무는 "나이 오십에 이게 무슨 짓이냐, 오십이 다 되어가는데"라며 한숨을 내쉬어 큰 웃음을 선사했다. 그럼에도 프로다운 모습으로 '음중' 진행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눈길을 모았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