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남남' 전혜진, 최수영, 박성훈이 가정 폭력범 처단에 성공해 통쾌함을 안겼다.
지난 24일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남남'(극본 민선애/연출 이민우) 3회에서는 은미(전혜진 분)와 진희(최수영 분), 재원(박성훈 분)이 각자의 방식으로 가정 폭력범을 벌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은미가 일하는 병원으로 한 할머니가 찾아오며 시작됐다. 이내 여느 때와 같이 물리 치료를 위해 할머니의 상의를 젖힌 은미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할머니의 등 곳곳에 타박상이 있었기 때문이다. 등에 생긴 멍 자국에 대해 묻자 황급히 옷을 여미던 할머니는 치료를 거부한 채 병원을 나섰다.
그날 저녁 은미는 집에 들어온 진희에게 할머니의 등이 찍힌 사진과 함께 병원에서 있었던 일을 털어놨다. 심상치 않은 상황임을 직감한 진희는 다음날 즉시 재원과 아동복지센터 직원들을 대동해 할머니의 집을 방문했다. 집에는 할머니뿐만 아니라 대여섯 살 정도의 어린 손자도 함께였고, 아이의 몸 구석구석에서도 시퍼런 멍이 발견됐다.
가정 폭력의 정황은 수두룩했지만, 경찰인 진희와 재원이 현장에서 바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게다가 은미가 가정 폭력 사건의 신고자라는 사실이 피의자의 귀에 들어가게 되면서 사건은 2차전을 맞았다. 할머니의 아들이자 가정 폭력을 저지른 그는 적반하장으로 은미의 병원에 쳐들어갔다. 증거가 있냐며 윽박지르는 남성을 향해 은미는 "바퀴벌레만도 못한 놈"이라며 비난했고, 둘은 병원에서 난데없는 격투극을 벌였다.
결국 남성의 블랙박스에서 가정 폭력 증거가 발견돼 사건은 일단락됐다. 은미는 가정 폭력의 피해자였던 본인의 과거를 떠올리며 씁쓸해했다.
한편 '남남'은 철부지 엄마와 쿨한 딸의 한집살이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채널 ENA를 통해 방송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