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킹더랜드' 임윤아가 이준호의 정략결혼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지난 23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극본 최롬(팀 하리마오) / 연출 임현욱) 12회에서는 서로의 마음속 상처를 어루만지며 견고한 애정을 쌓아가던 구원(이준호 분)과 천사랑(임윤아 분)에게 정략결혼이라는 위기가 닥쳤다. 이날 시청률은 수도권 11.5%, 전국 11%(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분당 최고 시청률은 13.2%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구원과 천사랑은 구들에게 둘이 함께 있는 모습을 들킨 후 허심탄회하게 모든 비밀을 술술 털어놨다. 그중에서도 구원이 일명 '망나니 본부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오평화(고원희 분)와 강다을(김가은 분), 그리고 이로운(김재원 분)은 그간 자신들의 행동을 돌아보며 순식간에 태세를 전환해 폭소를 자아냈다.
구원이 떠난 후 천사랑은 친구들에게 "내가 바랐던 사람"이라며 구원에 대한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늘 같은 자리에서 변함없는 사랑을 주는 구원에게 온전히 스며든 것. 구원을 떠올리며 행복해하는 천사랑의 미소는 그를 향한 감정의 크기를 짐작하게 했다.
그런 만큼 구원과 천사랑은 세상에 오직 두 사람밖에 없는 것처럼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서로를 사랑했다. 천사랑은 구원의 마음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엄마에 대한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직접 구원의 엄마인 한미소의 친구를 만나 그녀의 사진을 받았다.
이후 천사랑은 구원과 함께 세상을 떠난 자신의 엄마가 보고 싶을 때마다 찾았던 바닷가를 찾았다. 이어 천사랑은 그 길 위에서 구원에게 한미소의 사진을 건넸다. 아무리 물어도 듣지 못했던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듣게 된 구원은 복잡한 감정에 말없이 눈물만 흘렸다. 천사랑이 열어준 마음의 길을 걸으며 억눌렀던 그리움을 드러내는 구원의 모습은 먹먹함을 자아냈다.
하지만 구원과 천사랑의 마음이 깊어질수록 두 사람이 감당해야 할 몫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입지가 위태로워진 구화란(김선영 분)은 구원과 천사랑의 관계를 의심해 위기감을 높였다. 천사랑은 자신의 존재가 걸림돌이 된 듯한 기분을 지울 수 없었고, 구원은 사사건건 엄마를 들먹이며 천사랑을 깎아내리는 구화란이 못마땅했다.
설상가상 천사랑은 구원의 정략결혼 소식을 접했다. 드림팀에 발탁된 천사랑이 구일훈(손병호 분) 회장의 집에 일을 하러 왔다가 "올해 안에 유리(이수빈 분)랑 결혼해"라는 정략결혼 소식을 듣게 된 것. 구원 역시 그 자리에 있는 천사랑을 보며 당황한 표정을 지어 불안감을 더했다. 사랑하는 사람의 결혼 소식에 놀란 천사랑이 접시를 떨어트리면서 자리에는 숨 막히는 정적이 맴돌았다.
바닥에 부딪힌 접시는 마치 천사랑의 감정을 암시하듯, 큰 파열음을 내며 산산조각 났다.
'킹더랜드'는 오는 29일 오후 10시30분 13회가 방송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