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비밀의 여자' 이종원이 형을 밀어내고 후계자가 된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에서는 YJ그룹 회장 남연석(이종원 분)이 31년 전 후계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친형 남지석(박형준 분)의 목숨을 위협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이날 남연석은 정겨울(최윤영 분), 정영준(이은형 분)이 정현태(최재성 분)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자 불안에 떨었다. 그는 "어떻게든 막아야 돼. 그냥 뒀다간 지석이 형 사고까지 아는 수가 있어"라고 생각했다.
이내 31년 전 진실이 밝혀졌다. 아버지 남만중(임혁 분)에게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던 남연석은 그럼에도 후계자 욕심을 키워 갔다. 첫째 남지석은 그룹 승계에 관심이 없었고, 독립해 지냈지만 급하게 돈이 필요하자 오랜만에 아버지를 만났다.
그러자 남만중은 "돈이 필요하면 집에 들어와라. 돌아와서 회사를 물려받는다면 당장 돈 마련해 주겠다"라고 제안했다. 남지석은 사랑하는 여자를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제안을 받아들였다.
형이 집에 들어온다는 말에 불안해진 남연석은 불안에 떨었고, 결국 남지석의 차량에 손을 썼다. 남지석은 차량 결함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지석이 사고를 당했던 당시 인도를 걷던 모녀가 크게 다쳤다. 남연석은 깜짝 놀라 "일이 커지면 안된다. 여자와 아이 적당한 곳으로 옮겨"라고 비서에게 지시했다.
그럼에도 이들은 같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남연석은 여자 아이가 자신을 알아보자 불안해 했고, 비서에게 "수술 순서를 바꿔서라도 막아. 엄마가 죽고 여자 아이만 남으면 보육원으로 보내라"라고 지시했다.
결국 남지석은 먼저 수술을 받았지만 뇌손상을 입은 채 살아야 했다. 이 가운데 이덕배(배도환 분)가 나타나 누나의 수술 순서가 바뀌어 사망했다며 분노했다. 알고 보니 세상을 떠난 여성이 주애라(이채영 분)의 엄마였던 것.
남만중은 남연석이 수술 순서를 바꿨다는 사실을 알고는 아들 대신 수습에 나섰다. 이덕배에게 아이를 키우라며 돈을 건넸다. 이덕배는 "YJ그룹이 수술 순서 바꿔치기 해서 우리 누나 죽게 된 거 사람들이 알게 될까 봐 두려워서 이러냐"라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주애라는 YJ그룹에서 정현태 부검을 막았다는 사실을 접하고 의아해 했다. 그는 "그럼 겨울이 아빠도 남만중 짓인가? 겨울이 아빠한테는 그럴 이유가 없는데"라고 생각해 향후 전개에 긴장감을 유발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