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멕시코의 한 놀이공원에서 짚라인을 타던 6살 어린이의 안전벨트가 끊어지면서 인공호수로 추락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아이는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지 않은 채 구조됐다.
2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 시간) 멕시코 북동부 누에보 레온 주의 펀디도라 공원에 설치된 12m 높이 짚라인에서 세자르 모레노(6)가 추락해 인공호수로 떨어지는 장면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세자르의 가족이 촬영한 영상으로 영상 속에는 한 남자가 짚라인을 타고 있는 모레노 바로 옆까지 다가가 길잡이 역할을 해주려던 순간 갑자기 안전벨트가 끊어지면서 세자르가 추락하는 장면이 담겼다. 세자르가 추락하는 장면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비명을 질렀다.
세자르의 누이인 나탈리 모레노는 페이스북을 통해 "근처에 있던 한 사람이 동생을 구하려고 호수로 뛰어들었지만 둘 다 거의 익사할 뻔했다"면서도 "(나탈리의) 오빠와 친구가 호수로 뛰어들어 두 사람을 무사히 구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펀디도라 공원엔 호수에 빠진 동생을 구해 줄 구조대원이 없었다"며 "믿을 수 없을 만큼 눈 깜빡할 사이에 사고가 발생했다.
한편 누에보 레온주 시민보호국은 성명을 통해 어린이는 부상을 당하지 않고 가족과 함께 병원에서 걸어 나왔다고 전했다.
펀디도라 공원 측은 "26일 공원 내 놀이기구 운영을 전면 중단하고 짚라인 운영사의 책임 여부를 조사 중"이라며 "사고를 당한 어린이의 가족과 계속 접촉하고 있으며 방문객들의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