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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임윤아 케미 옳았다…'킹더랜드' 상승세 계속될까

2023.06.24 08:00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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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이준호와 임윤아의 로맨스물인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극본 최롬/연출 임현욱)가 방송 첫 주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18.5%(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의 자체 최고 시청률로 인기리에 종영한 전작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과 비슷한 흥행 추이로, 향후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킹더랜드'는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이준호 분)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천사랑(임윤아 분)이 호텔리어들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진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 가는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지난 17일 방송을 시작해 1회 5.1%, 2회 7.5%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닥터 차정숙' 1회가 기록한 4.9%보다 0.2% 포인트가 높고, 2회 7.8%보다는 0.3% 포인트 낮은 수치다.

이준호와 임윤아는 각각 그룹 2PM, 소녀시대를 대표하는 멤버들로, 가요계를 휩쓸었던 두 사람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방영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또한 이들은 MBC '가요대제전'에서 MC 호흡을 맞추며 합동 무대까지 펼쳐 이 조합으로 이뤄진 드라마의 탄생을 기대하게 했다. '킹더랜드'는 두 사람의 만남을 고대했던 팬들의 바람을 이뤄준 작품으로, 비주얼 합이 이미 검증됐던 데다 로맨스 장르라는 점에서 기대감을 더했다.

기대 속에 첫 방송을 시작했지만 1회와 2회는 다소 호불호가 갈렸다. 두 사람의 연기력이나 호흡에는 이견이 없었음에도 연출이나 대사 등에서 2000년대 로맨스 드라마의 감성이 느껴진다는 반응이 나왔다. 주인공들의 7년 전 이야기로 시작된 만큼, 호텔 서비스나 조직 문화가 지나치게 수직적인 설정으로 이를 불편해하는 시청자들도 더러 있었다. 2년제 대학을 나온 천사랑에 대한 직접적인 학력 차별부터 헬스장을 이용한 고객의 땀을 'X습'이라고 하는 등 거침없는 대사 또한 지적됐다.

그뿐만 아니라 전형적인 캔디형 여자주인공, 과거에 대한 아픔이 있어 까칠한 재벌 남자주인공 설정도 2000년대 초반에나 쓰던 클리셰라는 지적이 있었다. 또한 두 사람이 '변태 오해' 악연으로 시작해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다 재회하는 전개까지, 뻔한 이야기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이외에도 구원이 천사랑과 티격태격하다 홍보 영상을 촬영을 위해 떠나게 된 제주도 출장부터 지나치게 필연적이고, 구원이 공항에서 천사랑에게 갑자기 호감을 느끼기 시작하는 장면이 그려져 로맨스가 급작스럽다는 반응도 나왔다.

1회와 2회에서 호불호가 갈렸음에도 2회 만에 7%대를 돌파했다는 점도 유의미하다.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드라마 자체의 완성도가 아쉽지만, 이준호 임윤아 케미에 호평을 보냈다. 뻔한 클리셰도 두 사람이 탁월하게 살려낸 캐릭터로 극복할 수 있었다는 평이다. 제작발표회 당시에도 임현욱 감독은 뻔한 로맨틱 코미디를 우려하는 질문에 "로맨틱 코미디 장르는 어떤 배우가 그 캐릭터를 소화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 다른 개성으로 나온다"며 "구원은 구원스럽게, 사랑은 사랑스럽게 두분의 케미를 살리는 방향으로 가보자 접근했다"고 밝힌 바 있다.

"두 배우 케미에 대한 기대치는 무조건 충족시킬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던 발언처럼, '킹더랜드'는 단 2회 만으로도 이들의 조합이 결국 옳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3회부터는 구원과 천사랑의 로맨스를 위한 필연적 전개들이 이어질 전망이다.
구원이 천사랑에게 갑작스럽게 반한 이후 제주에서 만들어 가는 에피소드가 어떤 설렘을 안길지도 주목된다. 이밖에도 구원이 천사랑이 진상 손님에게 갑질을 당하는 것을 두고 보고 있지만은 않았던 만큼, 호텔에서 벌어지는 각종 에피소드들이 더욱 풍부한 로맨스를 만들어 줄 것으로도 보인다. 두 배우 케미가 곧 승부수인 '킹더랜드'가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더욱 주목되는 시점이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