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안보현이 확 달라진 분위기로 변신했다.
지난 17일 처음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극본 최영림, 한아름/연출 이나정) 은 전생을 기억하는 인생 19회차 반지음(신혜선 분)이 꼭 만나야만 하는 문서하(안보현 분)를 찾아가면서 펼쳐지는 저돌적 환생 로맨스다.
이번 작품에서 안보현은 어린 시절 겪었던 사건과 사고로 얻은 트라우마를 겪으면서도 마음의 아픔을 이겨내기 위해 그 누구보다 애쓰는 MI그룹의 후계자 문서하 역을 맡아 방송 전부터 극도의 체중감량을 비롯해 새로운 이미지를 선보이기 위한 각고의 노력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 2회차 방송에서는 문서하와 반지음의 만남과 트라우마를 겪는 모습이 그려졌다. 호텔 채용 면접에서 만난 반지음의 첫 만남부터 저돌적인 고백에 말로 어이없는 표정과 대답으로 당혹감을 드러냈다.
또 혼잡한 골목길 속 펼쳐진 공연의 소음으로 인한 트라우마에 곤경을 겪던 문서하에게 반지음이 나타나 그의 손을 잡고 함께 달려 자리를 빠져나가게 했다. 이어 문서하는 공황상태를 벗어나는 법을 알려주며 임진왜란 시절 전생의 이야기를 하는 그녀에게는 "허언증 있죠? 저에게는 솔직히 털어놓으셔도 됩니다"라는 말로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문서하는 거듭 과거와 인연을 강조하는 반지음의 말들을 떠올리며 지난날 함께 달렸던 꼬마 소녀임을 기억해냈고, 당시 다쳤던 손을 묶어줬던 손수건을 돌려주며 반지음에게 희망을 안겼다. 그러나 그도 잠시 "예쁘게 잘 컸죠"라는 말에는 "그 상태 그대로 쭈욱 이상하게 큰 거 맞네"라는 답으로 철벽을 치며 응수했다.
반면 극 말미, 세상을 떠난 첫사랑 '윤주원' 무덤 앞에 꽃다발을 내려놓으며 바라보는 문서하의 눈에는 깊은 슬픔과 그리움이 서려 보는 이들로 하여금 여운을 남기며 앞으로 남은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이처럼 안보현은 문서하가 트라우마를 겪는 장면은 괴로움이 느껴지는 표정으로 실감을 더했고, 반지음과의 만남들에는 황당함 속 묘한 감정을 눈빛의 순간적인 변화로 세밀하게 담아냈다. 이는 첫 방송 이전부터 원작의 캐릭터와 싱크로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과 어우러져 시청자들의 몰입을 유발했다.
더 나아가 출연하는 작품마다 각양각색으로 달라지는 안보현만의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은 이번에도 진가를 발휘하며 원작과의 싱크로율을 끌어올렸고 전작 '군검사 도베르만'과는 180도 달라진 매력을 선보였다는 평이다. 이에 다음 방송부터 드러날 문서하의 본격적인 서사와 반지음을 비롯한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를 안보현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낼지 남은 이야기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20분 tvN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