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현진영이 개 학대에 분노하다가 유기견을 직접 구조했다.
17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에서는 현진영이 유기견 구조에 나섰다.
현진영은 TV를 보다가 강아지 공장 실태를 보고 욕을 하며 분노했다. 오랫동안 반려견을 키워온 현진영은 반려견을 버리거나 학대하는 사람을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실제로 반려견이 학대당하는 현장을 직접 드론으로 촬영하고, 지자체에 신고해 구조한 적이 있을 정도라고 한다. 현진영은 생각난 김에 유기견 단체에 봉사활동을 가기로 했다.
현진영은 유기견들을 안쓰럽게 바라봤다. 다친 아이들도 있었고 상처가 깊어 손길을 거부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현진영은 "왜 이런 아이들을 버렸을까. 너무 사랑스러운 아이들인데. 빨리 좋은 가정으로 입양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입양 성공률이 얼마나 되느냐는 질문에 관계자는 한숨을 쉬었다. 아픈 아이들까지 품을 수 있는 사람이 많아지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유기견 단체 관계자는 유기견 구조 현장에 같이 가자고 제안했다. 현진영이 드론을 띄워 유기견을 찾아봤지만 보이지 않았다. 유인을 하기 위해서 삼겹살을 구워서 놔둬봤지만, 지나가던 고양이만 배부르게 먹었다. 날이 어두워질 때까지 잠복했지만 찾지 못했다. 현진영은 자기가 또 오겠다고 했다. 현진영은 "속으로 이름까지 지었다. 기적이라고. 오늘 안 되면 내일 또 가겠다"고 말했다.
다음날도 잠복했다. 지쳐가는 찰나 다리에 올무가 걸린 개가 시야에 들어왔다. 두 사람은 기적이가 포획 틀 안에 들어오기를 기다렸다가 포획 틀의 문을 닫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