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대전 중구에 따르면 백승남·백인성·김지석 환경관리요원은 지난 8일 대전 중구 문화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배출된 목재 문갑을 수거했다.
이들은 해당 가구를 상·하차하는 과정에서 1000만원짜리 수표가 들어있는 봉투를 발견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수표는 꼬깃꼬깃해진 흰색 돈 봉투 안에 들어있었다. 봉투 겉면에 붙어있는 산업용 테이프 때문에 얼핏 보면 쓰레기로 착각할 정도였다.
환경관리요원들은 즉시 이를 구청 직원에게 알렸다.
이후 구는 폐기물 배출신고를 한 주민 인적 사항을 확인해 연락했고, 1000만원은 무사히 주인에게 돌아갔다.
수표를 되찾은 주민은 “오래된 가구를 정리하던 중 실수로 버렸던 것인데, 찾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환경관리요원들은 “적지 않은 금액을 분실하고 마음을 졸였을 주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기뻤다”며 “앞으로도 폐기물 수거 시 더욱 세심하게 챙기고 잘 살펴 피해를 보는 주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