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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개들' 이상이 "우도환 실제로 강단있어, 많이 의지한 동생" ③

2023.06.15 12:22  
배우 이상이 / 넷플릭스 사냥개들 제공


배우 이상이 / 넷플릭스 사냥개들 제공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사냥개들 '이상이가 우도환과의 브로맨스 케미가 좋았다고 말했다.

이상이는 15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나 출연작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극본/연출 김주환) 공개 기념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 9일 공개된 '사냥개들'은 사람 목숨보다 돈이 먼저인 사채업의 세계에 휘말린 두 청년이 거대한 악의 세력에 맞서 목숨 걸고 싸우는 이야기다. 이상이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복서의 꿈을 잃지 않은 청년 우진을 맡았다. 우진은 건우(우도환 분)와 우정을 키우며 악당 김명길(박성웅 분)에 맞선다.

공연 무대에 이어 드라마 '오월의 청춘' '갯마을 차차차'로 활동반경을 넓힌 이상이는 이 작품에서 본격적으로 액션에 도전해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우도환과의 브로맨스를 그리며 드라마의 재미를 높였다.

<【N인터뷰】②에 이어>

-우진이는 어떤 인물인가. 코믹한 면모가 돋보일 줄 알았는데 선한 면이 더욱 강조되더라.

▶감독님이 이야기를 하셨는데 코로나19 팬데믹 때 모두 힘들었고 악용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나. 권선징악이라는 뻔하지만 보게 되는 내용을 하고 싶다고 하셨다. 우리가 나쁜 놈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뻔하지만 착한 쪽으로 가자. 좋은 마음이 좋은 마음을 낳는다고 하듯이, 그런 생각이었다. 우진은 과거가 있는 친구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서 힘들어 보기도 했고, 건우를 만나서 많이 변하고 선해지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주변에 어떤 사람이 있냐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생각했다. 복서들은 주먹을 주고 받으면서 서로에 대해 알 수 있다고 하더라. 건우와 잘 알게 되고 급속도로 친해지게 되지 않았나 싶다. 해병대를 강조했지만 같은 군대를 나왔다고 하면 이유 모를 동질감이 있으니까.

-우도환과 호흡은 어땠나.

▶현장에 오면 음악을 트는 버릇도 같고 게임도 같은 걸 했다. 처음 호흡했지만 우도환에 대해 많이 들었다. 김고은 배우, 김경남 배우 등 주변에 교집합이 되는 배우들이 많았다. '진짜 열심히 하는 친구'라고 하더라. 작품에 대한 열정에 대해서 많이 들었다. 만나서 리허설 하고 대본리딩을 하는데 질문이 많더라. 그게 생각을 많이 해온 거다. 군 전역 후 복귀작이어서 더 열심히 하려고 하고 열정이 느껴졌다. 처음 만났지만 흥망성쇠를 떠나서 전우애를 느꼈다. 촬영 기간도 길었고 고생을 하면서 더 진한 기억으로 남지 않나. 전우애 같은 오묘한 감정을 느꼈다. 그런 우정을 느꼈다.

-'사냥개들' 건우 우진과 이상이 우도환의 관계성이 유사한가.

▶완전 똑같다. 나이는 내가 형이지만 각자 살아온 인생이 다르지 않나. 동생이 형에게 의지한다고 하지만 나도 의지를 많이 한다. 제작발표회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액션도 도환이에게 많이 의지했고, 내가 때때로 우유부단해질 때가 있는데 도환이는 강단이 있는 친구다. 그럴 때마다 도움이 많이 됐다. '나혼자산다'도 가서 촬영인 걸 알았다. 평소에도 그렇게 연락을 주고 받았다.

-이 작품이 이상이씨의 어떤 면을 새롭게 보여준 것인지.

▶기존에는 먼발치에서 그녀를 짝사랑하는 그런 캐릭터가 많았다. 처음으로 액션을 한 거고 복싱선수여서 노출도 있었고 캐릭터적으로는 유연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싶었다. 동생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해외 팬들로부터 피드백이 오나.

▶인스타그램에서 태그를 해주셔서 들어가보면 외국어여서 잘 모를 때가 있다.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아떤 느낌으로 봐주시는 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시즌2가 나온다면 출연할 생각인가.

▶아직 정해진 건 없지만 된다면 할 거다. 빌런도 더 강해질 거고 우리도 더 강해져야 한다. 만약에 하게 된다면 스펙타클하고 눈과 귀가 즐거운 시즌2가 되지 않을까.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출연했을 때 결성한 MSG워너비의 정상동기는 앞으로 계획이 없나.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 처음에 MSG워너비할 때 보이그룹을 뽑는다고 해서 갔는데 보컬그룹이더라. 처음에는 그렇게(보이그룹으로) 들었다. 정상동기의 계획은 나올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제안을 받은 노래가 있기도 했다. 늦어지고 있지만 신곡 발매를 아예 놓은 건 아니다. 염두에 두고 있다.
(노래를 알려준) 나얼 형님은 전설이시다. 생각보다 인간미가 넘쳐서 좋아했다. 수줍음이 많은 분인 것 같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