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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열정페이' 없는 다양한 복지 제공…새 채용 공고 공개

2023.06.14 19:40  
다비치 강민경 2022.12.2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열정 페이 논란'에 휘말렸던 다비치 강민경이 대표를 맡고 있는 의류 쇼핑몰이 새롭게 재정비한 채용 공고를 공개했다.

14일 의류 쇼핑몰 아비에무아 측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3년 인재 채용' 글을 게재하고, MD 팀장과 디자이너, CS, 숍 마스터 등을 모집하며 근무 조건과 접수 기간을 알렸다. 다만 앞서 논란에 휩싸였던 임금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기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브랜드 측은 여러 가지 복지 조건을 제시하며 앞서 불거졌던 열정 페이 논란을 끝내고 새롭게 재정비한 모습을 보였다.

공지에 따르면 직원들에게 브랜드 상품들로 구성된 웰컴 키트 제공, 자기개발비·도서구입비 지원, 3년 이상 장기근속자 한 달 안식월 유급 휴가, 생일축하 백화점 상품권 지급, 생일 주간 1회 반차, 연차 외 별도 하계 휴가 제공, 경조 효가 및 경조사비 지원, 설과 추석 명절 상여금 지급 등을 제공한다.

더불어 점심 시간은 1시간15분, 자유로운 연차 사용, 분 단위 연장 근무 수당 지급, 자유로운 출근룩 등의 회사 생활 조건도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앞서 강민경은 올해 1월 자신이 운영 중인 패션브랜드 쇼핑몰 CS 응대 직군 채용 공고를 게재했는데, 일부 누리꾼이 연봉 2500만원 등 공고에 올라온 3년~7년 차 경력 직원 대우 내용이 최저 시급과 다를 바 없다면서 '열정페이' 논란을 제기했다.

이에 강민경은 "무경력 학력무관 비전공자 신입의 연봉으로 잘못 기재된, CS 경력자 채용 공고를 올렸다"라며 "이 공고는 기재 실수를 확인한 즉시 수정됐다, 해당 내용을 거듭 살피지 못한 제 불찰에 사과드린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경력직의 경우, 반드시 직전 연봉을 기반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무경력 학력무관 비전공자 신입 지원자분들의 경우, 초봉은 최저시급을 기본으로 하고 있되, 1년 주기로 연봉 협상이 이루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논란은 계속됐고 강민경은 지난달 11일 다시 한 번 장문의 사과를 올렸다. 이 글에서 그는 "평균 연봉은 회사 내 정서를 감안해 정확하게 말씀드리기 어려우나 중소기업 평균연봉 정도이며, 2230만 원은 터무니없는 금액"이라고 다시 한 번 공고의 내용이 실수로 잘못 올라간 것이었음을 강조했다.

또한 "이번 논란으로, 많은 분의 질타와 조언을 듣게 되었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현 아비에무아 신입 팀원은 물론, 회사에 입사하시는 모든 학력무관/경력무관/신입 초봉을 3000만 원으로 조정하겠다"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