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방송인 박명수가 재난문자 오발령에 일침을 가했다.
31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박명수는 재난문자 오발령에 대해 얘기했다.
이날 한 청취자는 "재난 문자 받고 바지 적삼 다 적셨네"라는 문자를 보내왔고, 한 청취자는 "재난문자 받고, 야 오늘 학교 안 간다(라고 생각했다)"는 문자를 보내왔다.
이에 박명수는 "이런 얘기를 저희 아이가 하길래 하지 말라고 했었다"라며 "그것보다 방공호 어딨어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일이 있으면 안 되는데 생겼으니깐 이제는 방공호 가까운 곳이 어딘지 알아놓기는 해야 할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박명수는 "제대로 재난문자가 울린 건지 안 울린 건지 모르겠다"라며 "아무튼 간에 이런 일이 있으면 안되니깐 각별히 신경 써주셨으면 한다, 국민들 힘드니깐"이라고 덧붙이기도.
그러면서 박명수는 "30년 전 제가 학교 다닐 때와 똑같은 일이 발생한다는 게 마음이 아프다"라며 "아무튼 우리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부단한 노력해주시길 바란다"라고 소신을 전했다.
한편 이날 오전 서울 전역에 내려진 경계경보로 혼란이 빚어졌다.
이어 행정안전부가 잠시 후 위급재난 문자를 통해 "서울특별시에서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 사항임을 알려드림"이라고 정정했다.
이후 서울시는 다시 안전안내문자를 보내며 "북한 미사일 발사로 인해 위급 안내 문자가 발송됐다"며 "서울시 전지역 경계경보 해제됐음을 알려드린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일상으로 복귀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