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뮤지션 스윙스가 자신이 생각하는 랩과 자신만의 힙합 음악에 대해 거침없고 솔직하게 밝혔다.
스윙스는 2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오늘도 술먹지상렬'(이하 술먹지상렬)에 출연해 "래퍼는 위험한 예술을 해야 한다, 하지 말라고 하는 걸 더 해야 한다"며 "욕먹을 각오로 하는 용감함을 힙합 팬들은 좋아한다"고 말했다.
스윙스는 "잘난 척을 해도 밑에는 리스크가 있어야 한다. (욕 먹을) 리스크를 걸지 않은 잘난 척은 밥 맛 떨어진다"며 “아버지가 재벌 2세인데 '우리 아빠 돈 많다'고 하는 건 멋없다, 정말 최악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를 들면 '내가 혼자 돈 벌어 이렇게 왔어. 그래서 지금 여자친구가 20명이야, 어쩌라고?'가 멋있는 거다"며 "사람들이 생각만 하는 걸 말하는 것, 경계를 깨고 더 센 기록을 세우는 것, 힙합은 스포츠에 가까운 장르다. 위험한 짓을 했을 때 멋있는 것이 힙합이다"라고 자신의 음악관을 피력했다.
스윙스는 지상렬과 술자리에서 평소 무대 위 거침없는 이미지와 다른 정중하고 깍듯한 말투와 매너로 눈길을 끌었다. 술자리에 함께한 개그맨 양기웅으로부터 '너무 선비다'라는 말을 듣기까지 할 정도. 이에 대해 스윙스는 "맞다. 꼰대다"라고 인정하고, 되려 양기웅을 향해 "형들에게 잘 맞춰주는 모습이 멋있다, 아직 나는 그런 부분에서 어색하고 부족하다"라고 겸손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스윙스는 '돈까스윙스' 밈에 대해 "장난이었는데 유행이 됐다. 사람들이 좋아하니까 그렇다고 한 것뿐"이라며 "이제는 돈까스가 없어서 여성분들을 못 꼬신다"고 유쾌하게 해명하기도 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