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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범, 슬로바키아인 아내와 운명 같은 첫 만남…"사랑이자 스승"

2023.05.18 04:50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배우 류승범이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아내와의 사랑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사생결단'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류승범이 유퀴저로 함께했다.

류승범이 15년 만에 예능에 출격해 시선을 모았다. 류승범은 현재 가족과 아내의 고향 슬로바키아에서 거주 중인 근황을 전했다. 류승범은 "왔다 갔다 하는데 자주 왕래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작품활동 많이 하고 싶다"라고 활동 계획을 밝히기도.

이날 류승범은 아내와의 운명 같았던 첫 만남을 공개했다. 서핑을 배우기 위해 발리에서 지내던 시기, 해 질 무렵 서핑을 끝내고 나오다가 큰 바위 위에 있던 아내를 처음 봤다고. 류승범은 "막 심장이 뛰었다"라며 "제가 그런 경험이 처음인데, 말을 못 걸겠더라, 원래 호감이 있으면 말을 잘 거는 편인데"라고 고백했다.

류승범은 얘기를 나눠보고 싶지만 움직이지 않는 발에 지인에게 간절히 부탁했다고. 류승범은 지인의 도움으로 지인의 집에서 아내와 커피 한잔을 할 수 있는 자리가 만들어졌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티스트인 지인의 집 작품들을 통해 화가인 아내와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 나갈 수 있었다고.

류승범은 "처음 만나고, 1년 반을 헤어져 있었다, 만난 지 3개월 만에 돌아가야 하는 상황에 흐지부지 서로 연락을 서로 안 하게 돼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아내가 책을 하나 보내왔다, 그때 이 사람을 만나야겠다는 생각에 슬로바키아로 갔다"라고 전했다. 이어 류승범은 "사랑도 사랑이지만, 운명이라고 느낀다"라며 당시를 추억했다.

류승범은 아내가 극장 무대 미술 감독이라고 전했다. 이어 류승범은 아내가 데이트 초반, 자신이 배우인 줄 모르고 "배우들이 너무 싫다, 콤플렉스 덩어리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며 "나중에 알고, 그 상황이 잊지 못할 일화가 됐다"라고 웃었다. 또, 류승범은 "아내는 순수한 사람이다, 제가 극 중에서 죽거나 맞으면 운다, 저도 그런 반응을 하는 사람이 처음이라 당황스러웠다"라고 전했다.


류승범은 아내를 "사랑이자 스승"이라고 표현하며 "저를 좋은 곳으로 안내해 주는 게 너무 감사하다"라고 진심을 고백했다. 또 류승범은 "아무것도 없이 행복한 걸 가족을 통해 배운다"라며 가족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