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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기사' 김우빈 "흡연 신, 아버지는 CG인데도 놀라셨대요" ①

2023.05.17 14:34  
김우빈/넷플릭스 제공


김우빈/넷플릭스 제공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김우빈이 한 차례 화제가 된 CG흡연 신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김우빈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택배기사'(감독 조의석)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영화 속 흡연 신에 대해 "진짜 하는 것보다 어색하긴 한데 처음에 대본 받았을 때 담배를 많이 피우는 인물이더라, 감독님이 몸이 안 좋았으니까 이 설정을 빼겠다고 했다, 그런데 내가 볼 때 5-8과 담배가 이상하게 어울리더라"고 말했다.

이어 "이게 CG로 가능하면 연기로 해보겠다고 말씀드렸다, CG팀과 상의 했는데 연기가 있는 것을 지우는 건 힘든데 없는 것을 만드는 게 쉽다고 하더라"며 "불 붙이지 않은, 담뱃재도 없애버린 모형 담배로 연기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연기하면서 눈이 따가울 거야, 이쯤에 재가 옷이 떨어지니까 털어내야지, 하는 것을 예상하면서 나름 재밌게 연기했다, 결과물을 보니 진짜 담배 같더라, 그래서 너무 감사하기도 했고 걱정하는 분들이 생길까봐 그런 생각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CG로 만든 장면이었지만, 가족들은 해당 장면을 보고 걱정을 하기도 했다. 김우빈은 "작품할 때 가족들에게 '엄마 나 '택배기사' 하는데' 이러지는 않는다, '부모님께 가면 이렇게 하기로 했어요' 말씀드리는 정도다, 걱정하실 만한 이야기는 꺼내지도 않는다, 그런데 방송이 오픈되고 나서 담배 장면을 보고 아버지가 놀라셨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걱정하실까봐 미리 말씀드렸다, 흡연신이 CG다, 걱정하지 말라고 했는데 워낙 잘 구현해주셔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좋지 않았을까 하면서 걱정하셨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택배기사'는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 수 없는 미래의 한반도를 배경으로 전설의 택배기사 5-8과 난민 사월이 새로운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에 맞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일단 뛰어' '마스터'를 연출한 조의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김우빈은 극중 택배기사 5-8을 맡았다.

한편 '택배기사'는 지난 12일 공개됐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