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첫 만남부터 4년째 동거 중인 커플이 방송에서 정관수술 계획을 밝힌 가운데, 피임 도구를 사러 가는 모습도 전파를 탔다.
지난 28일 방송된 채널A 예능 '결혼 말고 동거'에서는 F&B 회사 대표 도경학씨와 쇼핑몰 CEO 이은제씨 커플의 동거생활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결혼은 하지 않고 비혼주의자로 같이 살고 있었다.
이날 두 사람이 옥상에서 고기를 구워 먹고 술을 마시면서 잠자리를 두고 팽팽하게 맞섰다. 도씨가 잠자리를 갖고 싶다는 의사를 계속해서 표현하자, 이씨는 피로와 배란일 등을 핑계대며 돌려 거절했다.
이씨가 혹시나 아이를 갖게 될까 두렵다고 털어놓자, 급기야 도씨는 정관수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도씨는 "중요한 건 우리가 오늘 뜨밤(뜨거운 밤·잠자리)을 하냐, 안 하냐다"라며 재차 잠자리 의지를 드러냈다.
고민하던 이씨는 "그냥은 안 되지"라고 조건을 걸었다. 그러자 도씨는 무언가 눈치챈 듯 "알았다. 이거 마무리하고 있어라"라며 허겁지겁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씨가 "진짜 가?"라고 묻자, 도씨는 "그럼~ 빨리 사 올게"라며 집을 나섰다. 이어진 장면에서는 도씨가 헐레벌떡 편의점으로 달려가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MC 한혜진은 "어디 가요? 설마…"라며 당황했고, MC 이용진은 "피임 용품 사러 가는 거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도씨는 편의점에 들어서자마자 "여기 혹시 콘돔은 어디 있어요?"라고 물었다. 지켜보던 아이키는 "진짜 솔직하다"며 혀를 내둘렀다.
한편 오는 5일 방송에서는 정관수술을 결심한 도씨가 이씨와 함께 어머니를 만나러 가는 스토리가 공개된다.
도씨의 어머니는 "애 낳고 살면 얼마나 좋은지 아느냐"라며 두 사람의 평범한 결혼 생활을 기대했으나, 도씨는 "엄마, 나 정관수술…"이라며 어렵게 운을 뗀다.
예고편에서는 어머니가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공개돼 두 사람의 비혼과 비출산 여정이 가능할지 이목을 집중시킨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