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장사천재 백사장' 백종원이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양새다. 나폴리에서 최초 한식당을 오픈, 회심의 메뉴인 제육 쌈밥 정식을 선보였지만 찾아오는 손님이 없는 식당이 포착된 것. 과연 백종원이 이번엔 이 위기를 어떻게 타개할지, 다시 한번 ‘장사천재’의 진가가 어떻게 발현될지, 기대감이 증폭된다.
tvN '장사천재 백사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외식 경영 전문가 백종원이 한식 불모지에서 직접 창업부터 운영까지 나서는 백종원의 세계 밥장사 도전기. 지난 방송에서 백종원은 유사 이래 한식당이 한번도 존재하지 않았던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연매출 5억의 한식당을 창업하라는 미션을 받았다. 가게 후보지 세 곳을 둘러보며 상권을 분석한 그는 재방문율이 높은 산타루치아 거리를 최종 가게 자리로 선정했고, 곧바로 메뉴 개발에 돌입했다. 이어 현지와 조화를 이루는 메뉴로 한국식 토핑을 올린 피자로 시식회를 가졌지만 결과는 실패. 이에 백종원은 정공법을 택했다. 불고기와 제육볶음 자체는 맛있고, 밥과 먹어야 어울릴 것 같다는 손님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밥과 반찬을 함께 제공하는 정통 한식 백반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30일 오후 방송되는 '장사천재 백사장' 5회에서는 이탈리아 나폴리의 최초 한식당이 정식으로 오픈한다. 든든한 천군마마도 얻었다. 아프리카에 이어 이탈리아에도 합류한 '리틀 장사천재' 이장우, 그리고 새롭게 직원으로 채용된 '언어 천재' 존박과 '인사 천재' 유리까지, 이탈리아 완전체가 출격하는 것.
그런데 공개된 예고 영상을 보면 연매출 5억 달성이라는 목표는 '미션 임파서블'처럼 예견된다. 손님으로 북적이는 근처 피자 가게와 달리 손님 한 명 없이 휑한 한식당이 포착됐기 때문. 백종원과 함께 주방을 담당하고 있는 이장우 역시 "손님 너무 없다"며 근심 가득하다. 게다가 겨우 자리한 손님은 음식에 대해 항의하고, 급기야 홀매니저 존박이 환불을 해주겠다고 나서 그 사연에 궁금증을 자아낸다.
나폴리에서 밥장사가 순탄치 않을 것으로 짐작케 하는 가운데, 이번에도 역시 백종원만 위기 상황에 감정이 동요하지 않아 이목을 끈다.
제작진은 "30일 방송에서는 백종원이 이장우, 존박, 권유리와 함께 3일간 치열한 장사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한다"라며 "미식의 나라 이탈리아 나폴리 사람들이 백종원표 백반의 첫번째 메뉴 제육 쌈밥 정식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그리고 지난 장사에서 '보여주기식'과 '가격 퀴즈쇼'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했던 장사천재는 한식이 낯선 현지인들에게 이번엔 어떤 마케팅과 전략으로 접근할지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사천재 백사장' 5회는 30일 오후 7시40분에 방송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