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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서세원, 오늘 캄보디아서 화장…딸 서동주 어제 출국 "장례 논의 중"

2023.04.28 08:39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코미디언 겸 사업가 고(故) 서세원이 28일 캄보디아에서 화장된다.

서세원 측 관계자는 28일 오전 뉴스1에 서세원의 시신을 이날 오후 캄보디아 현지에서 화장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고인의 화장 현장에 참석하기 위해 딸 서동주가 어제(27일) 밤에 매니저와 함께 캄보디아로 출국했다"며 "화장 후 유해를 어디에 안치할지, 장례를 어떻게 진행할지 여부는 서동주를 포함한 가족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상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고 서세원의 시신은 캄보디아 프놈펜 부영타운 근처의 한 사찰 영안실 냉동창고에 안치되어 있는 상황. 고인 사망 후 화장 여부 및 장례 절차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으나 8일째 만에 화장을 결정하게 됐다. 실제로 지난 25일까지도, 정확한 사인 규명 등을 위해 고 서세원의 시신을 캄보디아에서 한국으로 옮겨 부검하는 부분 역시 심도 있게 논의됐다. 하지만 이후 여러 사정상, 현지에서 화장을 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앞서 서세원은 지난 20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 미래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향년 67세. 고인은 평소 지병으로 당뇨를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세원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딸이자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는 지난 21일 밤 캄보디아를 방문, 장례 절차 등을 논의한 뒤 24일 귀국했다. 서동주 뿐 아니라 서세원의 조카도 캄보디아 현지를 찾았다.

서세원은 1979년 TBC 라디오 개그 콘테스트(경연대회)를 거쳐 데뷔했다. 1990년대부터는 토크쇼 진행자로 변신,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하지만 영화 제작비 횡령 의혹 등과 관련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2014년에는 당시 아내였던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대중을 큰 충격에 빠트렸다.
이듬해 서정희와 이혼한 서세원은 1년 만인 2016년 23세 연하 해금연주자 김모씨와 재혼한 뒤 캄보디아에서 거주해 왔다. 서세원은 전 아내인 서정희와 사이에 딸 서동주 및 아들 서동천을 뒀다. 재혼한 김씨와 사이에도 딸이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