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육군 부대에서 대마초를 반입한 병사들이 군 당국에 적발됐다. 이들은 택배로 대마초를 배송받아 군부대에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육군에 따르면 경기도 연천의 한 육군 부대 병사 A씨 등 6명은 최근 대마초를 택배로 배송받아 부대 안에서 나눠 피운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형사 입건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군은 관련 제보를 받고 민간 경찰과 협업해 병사 생활관을 수색했다. 군은 사물함과 생활관 천장 등에서 대마초를 확보하고 관련자들을 형사 입건했다. 이 가운데 이미 전역한 한 명에 대해서는 경찰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평소 병사들이 배송받는 택배에 반입금지 물품이 있는지 검사한다.
한편 군은 군내 마약류 반입 차단을 위해 전담 수사 부대를 지정하고 불시 단속 등 점검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부대 내 택배 반입 과정에서 의심되는 경우 본인 동의를 받고 내용물을 확인하는 등의 절차도 거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마약류 군내 유입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수사 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에 의거해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