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민간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ispace)가 독자 개발한 달 착륙선이 민간으로는 세계 최초로 달 착륙을 시도했지만 최종 실패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아이스페이스는 달 착륙선이 "통신 회복이 예상되지 않아 달 표면 착륙 완료가 곤란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아이스페이스는 착륙을 진행하던 중 하강 속도가 급격하게 상승된 점 등을 근거로 달 표면에 착륙선이 충돌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미국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된 아이스페이스의 달 착륙선 '미션1'(M1)은 4개월만인 이날 오전 1시40분쯤 달 표면에 착륙 예정이었다.
그러나 아이스페이스 측은 착륙 예정 시간이 25분 경과한 이후 "우리는 착륙선과의 교신하지 못했다. 달 표면에 착륙 임무를 완료할 수 없었다고 가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번 임무가 성공했을 경우 일본은 러시아, 미국, 중국에 이어 4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하는 국가가 될 예정이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