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영국에서 가장 높은 롤러코스터가 정상에서 멈추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결국 탑승객들은 비상계단을 통해 걸어 내려와야만 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3일(현지시간) 지난 11일 오후 2시50분께 영국 놀이공원 블랙풀 플레저비치의 롤러코스터 ‘빅원’이 72m 높이의 정상에 오르던 도중 갑자기 멈춰 섰다고 보도했다.
놀이공원 관리자 등이 수리에 나섰지만 열차는 움직이지 않았고, 탑승객들이 직접 걸어 내려오는 방법밖에 없었다. 탑승객들은 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가파른 비상계단을 통해 안전하게 내려왔다.
이날 사고를 지켜 본 목격자는 SNS에 “춥고 비도 오고 바람도 꽤 불었다”며 “그래도 직원들은 모든 사람들을 내려보내는 일을 훌륭하게 수행했다”고 적었다.
놀이공원측은 “갑작스러운 강풍으로 롤러코스터가 멈췄다”며 “이날 하루 롤러코스터 ‘빅원’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994년 개장한 ‘빅원’은 현재까지 영국에서 가장 높은 롤러코스터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