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전 장관은 이날 오후 부산 해운대구 한 콘서트홀에서 '조국의 법고전 산책 저자와의 대화(북콘서트)'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조민씨가 등장해 10여분간 아버지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조씨가 무대에 오르기 전 조 전 장관은 "딸이 (입학 허가취소 처분 취소 소송)에서 항소를 한 상태고 보건복지부가 의사면허를 취소하면 그에 대한 소송이 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지난 10년간 의사 자격시험 때문에 정신이 없었기 때문에 지금은 상대적으로 시간이 남아서 무료 봉사를 하고 맛집을 돌아다니는 등 즐거운 생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조 전 장관과 조씨는 팬이 선물한 롯데자이언츠 유니폼을 무대에서 입고 활짝 웃어 보이기도 했다.
이날 조 전 장관은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소통하는 모습도 보였다.
조 전 장관은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에 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조 전 장관은 "독일에 비슷한 사례가 있었을 때 독일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었다"라며 "주권국가라면 용산 대통령실에 전면적인 감청 방지 시설을 해야 하고 미국 정부에 항의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