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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결혼지옥' 출연이 불화마케팅? 아냐…행복한 결혼 위해"

2023.04.11 11:45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방송 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개그맨 김경진이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출연 계기와 출연 후 변화에 대해 얘기했다.

김경진은 11일 오전 뉴스1과 통화에서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저는 결혼해서 행복한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었고,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싫었는데 아내는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으니깐 상담 한 번 제대로 받아보자고 해서 출연을 하게 됐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4시간 동안 촬영을 했는데 오은영 선생님과 패널분들이 정말 성심성의껏 잘 해주셨다"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김경진은 상담을 받은 후 변화에 대해 "이제 저희도 대화를 많이 하고 오은영 선생님 말씀처럼 서로 배려를 잘해주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솔루션을 받기 전까지 많은 고민을 했을 터. 이에 대해 김경진은 "어떤 분들은 불화 마케팅이라고 하시는데 그게 아니고 정말 결혼 생활을 열심히 꾸려나가기 위해 출연을 결심했다"라며 "식당 홍보도 목적이 아니었고, 행복한 결혼 생활이 목적이었다"라고 얘기했다.

그렇다면 출연 후 주변의 반응은 어땠을까. 김경진은 "아내도 정말 공감이 많이 됐다는 DM(다이렉트메시지)를 많이 받았고 저 역시 자영업 하시는 분들이 싸우는 이유가 너무 똑같다고 공감된다는 말을 많이 해주셨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경진은 그런 응원과 공감의 메시지를 받은 것에 대해 "너무 감사드린다"라며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는 부분이나 오은영 선생님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저도 자존심을 중요시 했었는데 그걸 너무 잡고 있어서 힘들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조금은 더 여유롭게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됐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에는 개그맨·모델 1호 커플인 김경진, 전수민 부부가 등장했다.
이날 김경진은 아내 전수민도 모르게 지인에게 돈을 빌려줬다라는 사연을 털어놓았고, 오은영 박사는 김경진이 돈이 없다고 말하는 것을 경제적 무능이라고 생각하면서, 자신의 체면이 구겨질까봐 신경을 쓰기 때문에 돈을 빌려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오은영은 "열심히 살아도 체면이 구겨질 일이 많이 생긴다, 그걸 어떻게 하겠냐, 내가 선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다"라며 "저는 면이 안 서는, 체면이 구겨지는, 거칠게 표현하면 쪽팔림이 생기는 일을 너무 두려워 하고 고통스러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솔루션을 남겼다.

한편 김경진과 전수민은 지난 2020년 6월27일 2년여의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렸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