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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영 작가 '대도시의 사랑법' 드라마로 제작…허진호·홍지영 등 연출

2023.04.10 08:37  
'대도시의 사랑법' 책표지/박상영 작가=최모레 (왼쪽부터)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박상영 작가의 소설 '대도시의 사랑법'이 드라마화된다.

10일 박상영 작가 에이전시 블러썸크리에이티브에 따르면 소설 '대도시의 사랑법'은 드라마 제작이 확정됐다. 원작자인 박상영 작가도 드라마 극본에 참여한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박상영 작가의 중단편 네 개의 작품을 모은 연작소설로, 청춘의 사랑과 이별의 행로를 때로는 유머러스하고 경쾌하게, 때로는 밀도 높게 성찰하고 있는 작품이다. 2022 부커상 인터내셔널부문에 이어 2023 국제 더블린 문학상 후보에 올라 국제적인 문학상에 호명돼 현재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여러 제작사들의 러브콜 끝에 제작사 메리크리스마스, 빅스톤스튜디오와 공동 제작을 확정했다. 또한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 4명이 에피소드별로 연출을 맡는다. 연출에는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덕혜옹주'를 탄생시킨 한국 멜로의 거장 허진호 감독,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와 '결혼전야' '새해전야' 등을 통해 감각적인 장르영화 커리어를 쌓아온 홍지영 감독, 단편 '야간비행'으로 칸국제영화제 수상을 거두며 차세대 감성 비주얼리스트로 떠오른 손태겸 감독,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로 2022년 '올해의 한국영화 신인감독'으로 선정된 신예 김세인 감독이 참여한다.

박상영 작가 또한 한국에서 내노라하는 감독들의 연출에 드라마 집필 작업이라는 새로운 도전이 두렵기도 하지만 기쁜 마음으로 기꺼이 합류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박상영 작가는 단편소설 '패리스 힐튼을 찾습니다'로 2016년 문학동네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그는 제11회 허균문학작가상, 39회 신동엽문학상 그리고 2022 부커상 인터내셔널부문과 2023 국제 더블린 문학상 후보에 올랐다. 또한 ENA '수상한책방 동서남Book', JTBC '방구석 1열: 확장판'에 출연하는 등 방송에 출연했을 뿐만 아니라 소설과 극본 작업 등으로 장르와 경계를 넘나드는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