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가수 성시경이 올해가 결혼운이 들어온 마지막 해 라고 고백했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선을 넘는 사람들' 특집으로가수 성시경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성시경은 "외롭다는 말을 달고 사는데 실제로 외롭냐"는 유재석의 물음에 "현재 사귀는 사람이 없다"라고 답했다.
성시경은 "만남이 점점 더 쉽지가 않다"며 "피곤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애를 놀아주려면 아빠는 피곤하면 안 되지 않나. 조카들을 보면 '아 이젠 못 키우는 것 아냐?'(라는 생각을 한다). 저는 빨리 젊은 아빠, 좋은 아빠가 되고 싶었고 표현도 많이 하고 싶었다. 하지만 웬걸, 더 늦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 코미디언 중 늙어서 결혼한 사람이 있는데, 공원에 가서 아이가 뛰어놀면서 '아빠 나 잡아봐'하는데 뛰어갈 수 있는 힘이 없다고 하더라. 그 얘기를 들으면서 공감이 됐다"고 했다.
또 성시경은 조세호에게 갑작스레 "넌 요즘 어떻게 됐냐"라고 만나는 사람이 있는지를 물었고 조세호는 "저는 이짝저짝으로 이렇게. 으샤으샤 하고 있다"며 밝혔다.
성시경은 "얘도 의외로 거짓말을 잘 못한다"며 조세호가 만나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 토닥였고, 조세호는 "이성과 만나서 식사도 하고. 그런 스타일이다. 기다려주실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상황이 되면 시청자 분들한테 먼저 말씀드리겠다"라고 전했다.
성시경은 "어머니께서 올해를 결혼할 수 있는 마지막 희망으로 생각한다고 하시던데"라는 유재석의 물음엔 "20대 초반에 점같은 걸 보셨는데 '23년 후에 결혼 운이 있다'고 해서 엄마가 너무 화가 나서 '20대 초반 팔팔한 아들에게 저런 얘기를 할 수 있냐'고 했다. 근데 지금은 그게 지금은 실낱같은 희망이다. 그 분이 굉장히 용한분이셨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정말 그 말처럼 만약 성시경 씨가 갑자기 올해 결혼식을 올리면 오늘 이 얘기는…"이라고 기대했지만 성시경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한편 성시경은 1979년생으로 2001년 정규 데뷔 앨범 '처음처럼'을 발매하며 가요계에 등장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