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편의점 여자 아르바이트생인데 성추행·성희롱당해서 경찰 불렀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편의점에 들어온 한 남성의 사진과 함께 "(남성이) 'XX 축축하게 빨아줄게'라며 2만원을 주더라"며 "경찰차가 와서 폐쇄회로(CC)TV 따고 갔다. 마지막엔 날 껴안으려고 했다"라고 썼다.
이와 함께 모자와 마스크를 쓴 남성이 A씨 신체를 만진 장면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조사 중인 모습을 찍어 올렸다.
A씨가 첨부한 영상에는 마스크로 턱을 가리지 않아 흰 수염이 드러난 남성이 휴대전화를 내밀며 A씨의 전화번호를 요구하는 모습이 담겼다. 남성은 A씨에게 "전화번호 좀 줘"라고 말했고 이에 A씨는 "제가 왜요?"라며 거절했다. 그러자 남성은 뒤돌아 편의점을 나가는 시늉을 취했고 이후 돌연 A씨를 껴안으려고 시도했다. 깜짝 놀란 A씨는 "왜 그러시냐"며 소리치고 자리를 피했다. CCTV 화면을 촬영한 사진에는 해당 남성이 A씨를 끌어안으려고 시도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공분을 터뜨렸다. "한참 어려 보이는 아르바이트생에게 뭐 하는 짓이냐", "진짜 기분 나빴을 것 같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