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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 10명 중 7명이 해본 거짓말 1위는?

2023.03.30 11:10  

[파이낸셜뉴스] 아르바이트 구직 경험이 있는 사람 중 대다수가 근무 중 거짓말을 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그중 거짓말을 가장 많이 한 대상은 사장으로 응답자들은 사장에게 '하나도 힘들지 않다'는 거짓말을 가장 많이 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직하면서 거짓말 1위는 "오래 일하겠습니다"

30일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 만우절을 기념해 아르바이트생 1682명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알바 구직 경험이 있는 전체 응답자 2명 중 1명(56.1%)은 알바 구직 과정에서 거짓말을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 결과 알바 구직 과정에서 거짓말을 한 가장 큰 이유로 '합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51.3%, 복수응답)를 꼽았으며, '상황을 일일이 설명하기 번거로워서'(32.7%), '무례한 질문에 솔직하게 대답하고 싶지 않아서'(17.4%)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 중 52.3%(복수응답)은 구직 과정에서 한 구체적인 거짓말로는 '오래 일하겠습니다'가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사정이 생겨 출근이 어려울 것 같아요'(26.9%), '관련 알바 경험 있습니다'(24.9%), '초과 근무 문제없습니다'(13.7%) 순이었다.

알바생 74%가 "일하면서 거짓말 해봤죠"

실제 아르바이트 근무 중인 928명 중 74.1%는 '알바 근무 중 거짓말을 해봤다'고 답했는데, 근무 중 가장 거짓말을 많이 하게 되는 경우로는 '그만둘 때(28.6%)'가 가장 많은 응답률을 보였다.


또 사장님에게 가장 많이 한 거짓말로 '괜찮습니다! 하나도 힘들지 않아요'(40.4%·복수 응답)가 꼽혔으며, 손님에게는 '지금 재고가 떨어져 이용할 수 없다'(34.7%)는 거짓말을 가장 많이 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전체 응답자 10명 중 7명(72.9%)은 알바 공고에서도 거짓말로 의심하거나 믿지 않는 말이 있다고 답했는데, 그중 59.1%(복수응답)이 '가족같이 편한 분위기'를 꼽으며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누구나 할 수 있는 간단하고 쉬운 업무'(47.3%). '친한 형, 누나 같은 사장님'(38.2%) 등의 문구는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