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진짜가 나타났다' 백진희, 연인 외도 후 임신 알고 '충격'…17.7%로 출발

2023.03.26 08:22  
KBS 2TV '진짜가 나타났다!' 방송 화면 캡처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진짜가 나타났다!'가 첫 회부터 폭풍 전개로 주말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25일 오후 처음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극본 조정주/연출 한준서) 1회에서 오연두(백진희 분)는 카리스마 넘치는 강의 계의 슈퍼루키 국어영역 전문 강사로 등장, 일과 사랑 모두를 사로잡기 위한 모습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타 강사라는 목표를 눈앞에 둔 오연두는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중 남자친구 김준하(정의제 분)의 외도를 알고 충격에 빠졌다. 김준하가 자신이 아닌 다른 여자를 위해 서프라이즈 프러포즈를 준비했다는 사실에 배신감을 느낀 그녀는 김준하의 얼굴에 케이크를 던지며 통쾌한 한 방을 날렸고 이는 안방극장에 대리 만족을 선사했다.

그럼에도 성에 차지 않는 듯 오연두는 김준하의 차에 빨간 매직으로 낙서하며 분노를 표출했고, 이는 곧 심상치 않은 사건의 또 다른 시작이었다.

공태경(안재현 분)은 실력 좋은 산부인과 난임 클리닉 전문의로 쉬는 날에도 환자의 진료를 봐주며 일에 열정적으로 다하는 일상으로 시선을 끌었다. 의사이자 비혼주의자인 공태경은 갑작스레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받았고, 이를 거절한 뒤 여자친구를 달래주는 등 '겉바속촉'의 매력을 과시했다.

여자친구를 달래주던 공태경은 자신의 차에 ‘바람둥이’라고 낙서가 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알고 보니 오연두가 김준하와 공태경의 차를 착각해 공태경의 차에 낙서했던 것. 바람둥이로 오해받은 공태경은 낙서하고 지나가던 오연두를 발견해 뒤따랐지만, 결국 잡지 못했고 오연두와 공태경의 예사롭지 않은 첫 만남이 이루어져 흥미를 더했다.

각기 다른 오연두와 공태경의 가족사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먼저 오연두 가족은 오연두가 남자친구 김준하와 헤어진 뒤, 집에서 사라지자 그녀를 걱정하며 찾으러 다녔다. 편의점에서 나 홀로 음식을 먹고 있던 오연두를 보고 안도감을 표현하는 이들의 모습은 남다른 가족애를 느낄 수 있게 했다.

반면 새며느리 이인옥(차화연 분)이 데려온 새손주가 눈엣가시로 여겨졌던 공태경 가족은 그가 바람둥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자 야단치기 바빴다. 급기야 새할머니 은금실(강부자 분)은 이 기회를 놓칠세라 공태경을 집에서 내쫓기 위해 공찬식(홍요섭 분) 회사의 비서실장이자, 오래 알고 지냈던 장세진(차주영 분)과의 정략결혼을 강요했다.

덮친 데 엎친 격으로 오연두는 김준하가 준비한 프러포즈 반지를 돌려주기 위해 다시 그를 만나러 호텔로 나섰다. 그 시각 비혼주의자 공태경은 호텔 직원에게서 자신의 차에 낙서한 빨간 매직 범인인 오연두가 나타났다는 소식에 서둘러 호텔로 향했다. 오연두는 장세진과 김준하의 키스 장면을 우연히 목격했고, 공태경은 그런 오연두를 발견해 네 사람의 얽히고설킨 관계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방송 말미, 공태경은 김준하가 장세진과 바람피우는 것을 목격한 뒤 기절한 오연두를 데리고 응급실로 향했다. 쓰러져 있던 오연두는 의사에게서 임신이라는 소식을 듣게 되고, 곧바로 화들짝 놀라 일어나는 파격적인 엔딩으로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진짜가 나타났다!' 1회는 인물 그 자체에 녹아든 배우들의 연기가 빛을 발하며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꾸미지 않은 일상 그대로의 모습을 포착해낸 연출과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더해져 시청자들을 극에 흠뻑 빠져들게 만들었다.
시청률은 17.7%(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전작 '삼남매가 용감하게' 1회 시청률 20.5%보다 낮은 기록이다.

한편 '진짜가 나타났다!'는 오는 26일 오후 8시5분에 2회가 방송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