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모범택시2' 이제훈이 남궁민과 재회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 2'(연출 이단 극본 오상호 제작 스튜디오S, 그룹에이트) 9회에서는 이제훈이 환자들을 대상으로 의료 과실 행위를 저지르는 병원장에 대한 응징을 예고하며 의사로 변신했다. 또한, 특별출연으로 SBS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의 천지훈 역할 그대로 등장한 남궁민과 색다른 재회를 성사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방송은 장대표(김의성 분)가 친구인 조진우 검사의 도움으로 코타야 사건 관련 자료를 수령한 것이 밝혀졌고, 이 사건을 조사한 조진우는 거대한 세력이 벌인 사건 같다며 장대표에게 위험한 상황이니 사건을 파헤치는 것을 멈추길 제안했다. 장대표는 조진우에게 받은 자료를 도기에게 전달했고, 그 자료에는 모자를 눌러쓰고 선글라스를 낀 온하준(신재하 분)이 찍힌 사진이 담겨 있어 장대표가 파헤치는 사건의 끝에 온하준이 있는 건 아닐지, 이로 인해 무지개 운수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긴장감을 유발했다.
도기는 택시 운행 중 우연히 간호사를 태워 목적지인 '제일 착한 병원'에 도착. 병원 앞에서 50대 중반의 한재덕(정기섭 분)이 병원장 안영숙(이항나 분)을 상대로 1인 시위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시위를 저지당한 한재덕은 안타까운 사연으로 늘 술에 취해 사는 모습이었고, 우연히 무지개 운수 스티커를 발견한 후 자신의 억울함을 들어줄 도기를 만나게 됐다.
사건의 발단은 한재덕의 딸 수련의 수술. 수련은 안원장에게 당일 퇴원도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을 만큼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알고 받았지만 수술 중 혈액을 조달하는 등 의구심 가득한 상황만 보인 채 수술이 마무리됐다. 이후 회복실로 간 수련은 아직까지 깨어나지 못했고 한재덕은 수술 당일 안원장에게 술 냄새까지 맡았던 바, 이를 토대로 재판까지 진행했지만 병원 측은 의료 과실이 없음을 주장해 환자 체질에 의한 마취 부작용이라는 부당한 판결을 받은 상황이었다.
이후 안영숙에 대해 자세히 파헤치기 시작한 무지개 운수. 하지만 다방면으로 검토해 봐도 일명 '달동네 슈바이처'로 불리는 안원장의 의심 행적은 없었고, 이에 도기는 오리무중 상태에 빠지게 됐다. 그러던 찰나 도기와 택시 회사에서 우연히 마주하게 된 변호사 천지훈(남궁민 분)이 소송 기록을 열람. 청산유수의 화법으로 피해자가 처음부터 불리한 싸움을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조언을 한다. 이후 무지개 운수는 안원장에 대해 더욱 파고 들었고, 도기는 쉽게 나오는 자료가 없으니 의사로 분해 직접 수술실까지 입장. 전파탐지기까지 비치해 두며 카메라에 극도로 민감한 모습을 보이는 안원장의 모습에 수상함을 감지한다. 극의 말미에는 더욱 자세한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가짜 사고를 낸 후 환자로 변신한 도기가 등장. 수술대에 누운 후 마취제를 투여하더니 안원장 대신 '공선생'으로 불리는 정체불명의 남자가 나타나 도기의 신변에 위협을 가하는 것은 아닐지 다음 회차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번 방송에서 이제훈은 여심을 저격하는 '닥터 도기'로 등장, 평소 열망하던 의사 역할을 친근하게 소화해 내며 지금까지와 다른 엘리트 지성미와 순수함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한편 '모범택시2'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