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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택시2' 이제훈, 의료사고 진실 파헤쳤다…남궁민 깜짝 등장(종합)

2023.03.24 23:13  
tvN '모범택시2' 캡처


tvN '모범택시2'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모범택시2' 이제훈이 의료사고의 진실을 파헤쳤다.

24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에서는 김도기(이제훈 분)가 대형 병원 원장을 상대로 시위를 벌이는 한 남성을 발견, 부녀의 안타까운 사연을 알게 됐다. 김도기는 이들의 억울함을 풀어주기로 마음먹었다.

이 남성은 제일착한병원 원장 안영숙이 살인자라고 주장했다. 병원 앞에서 확성기를 들고 "살인자 안영숙 원장은 모든 진실 밝혀라, 내 딸 살려내라, 의사도 아니다"라며 소리쳤다. 평소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로 유명한 안영숙은 그에게 5만 원짜리 지폐를 건네며 "가서 식사도 하고 사우나도 좀 다녀와라"라고 따뜻하게 말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남성은 다 필요 없다며 "사람 죽여 놓고 호의? 당신들이 거짓말해서 무죄로 결론난 거야"라고 분노했다. 이에 안영숙은 "한수련양 일은 저한테도 불행한 사건이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일어나는 일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육상 선수였던 딸은 1년 전 비교적 간단하다는 수술을 받은 후 식물인간이 됐다. 아버지는 모범택시에 탑승해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당시 의사는 수술이 잘 끝났다고 했지만, 그 뒤로 딸은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버지는 법원에서 의사의 과실을 증명하지 못해 무죄 판결이 났다며 억울해 했다. 그는 법원에서 "분명히 원장에게서 술 냄새가 났다, 제가 분명히 맡았다"라고 주장했지만 확실한 증거가 되진 못했다. 병원 측은 흔한 마취 부작용이라며 "안타까운 의료사고일뿐"이라고 맞섰으며 법원은 병원 측의 손을 들어줬다.

김도기는 봉사 활동을 다니는 안영숙의 뒤를 밟았고, 그를 택시에 태웠다. 안영숙은 택시비를 결제하기 위해 신용카드를 꺼냈는데 손을 심하게 떠는 모습을 김도기에게 들켰다. 이후 김도기는 안영숙이 조작한 증거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상황이 여의치 않자 의사로 변신, 수술방에 직접 들어갔다. 내부 촬영이 불가해 별다른 소득이 없게 되자 이번에는 교통사고 환자를 자처해 수술방에 들어갈 수 있었다.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안영숙이 "시작합시다, 공선생"이라고 외쳤다. 이때 누군가 수술복을 입고 등장했다. 알고 보니 대리 수술이었던 것. 수술 상황을 몰래 지켜보고 있던 안고은(표예진 분)이 경악했다. "이 사람 어디서 나타난 거야? 이 사람이 수술하는 거야?"라며 당황해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이날 방송에는 '천원짜리 변호사' 남궁민(천지훈 역)이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그는 자판기 앞에 서 있던 김도기를 향해 "실례한다. 동전 하나 빌릴 수 있냐. 잔돈이 없어서 그렇다"라며 말을 걸었다. 김도기가 커피 한잔을 그냥 건네자 "저 주는 거냐, 고맙다. 아주 맛있다"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천지훈은 김도기가 들고 있던 서류에 관심을 보였다. "저는 이런 사람이다"라며 변호사 명함을 건넨 뒤 소송 기록을 적극적으로 살펴 봤다. 천지훈은 "어려운 경우, 시작부터 아주 불리한 게임"이라고 봤다. 아울러 "시작부터 불리한 게 하나 더 있다. 이 사람은 처음부터 자기 편이 단 한 명도 없었을 거다. 이 사람이 위협적으로 느껴졌을 거다. 이처럼 일상이 고단하고 일상이 전쟁터인 사람들이 세련된 언어를 구사하지 않는다고 해서 가치를 그렇게 평가하면 잘못된 거 아니겠냐"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꺼냈다.


천지훈은 "아까부터 느끼고 있었는데 과묵한 편이냐, 아까부터 나만 얘기하고 있는데 알고 있었냐"라고 능청스럽게 말했다. 또 김도기를 향해 "승객들 중에서 법에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있으면 소개해 달라. 소개해 주면 수임료 절반 나눠 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천지훈은 "좋은 하루 돼라, 잘생겼어"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 웃음을 선사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