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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이동휘 "'정팔이 쓰레기' 글 올렸는데 류준열로 오해" ②

2023.03.24 15:28  
이동휘(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이동휘가 '정팔'이라는 이름으로 인해 절친한 류준열과 오해를 사는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동휘는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인터뷰에서 주변 반응에 대해 "사실 소재 자체가 그래서 한정적인 관심을 받지 않을까, 많은 관심을 받기는 어렵겠다 생각했다"라며 "필리핀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매력적이지 않을 수도 있어서 걱정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근데 제 주변 아재(아저씨)들의 열렬한 성원이 있었다"며 "친구 아버지 이런 분들까지 연락이 오고, 최근에 일 때문에 두바이를 갔는데 두바이 가는 비행기에서 아저씨들이 '카지노'를 보는 모습을 봤다,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며 "사실 요즘 트렌드와 잘 안 맞는, 옛날 느낌의 감성도 있고, 공개 방식도 옛날 방식이라 많이 어렵겠다는 생각도 저희들끼리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데 뭔가 옛날 발라드 느낌으로, 요즘도 90년대 발라드를 듣는 분들이 있지 않나, 그런 사람들이 좋아하는 느낌이 들었다"며 "한 번은 지나가는 사람들이 '정팔이'로 부르더라,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동룡이 왔다'로 항상 들어왔는데 정팔이를 들어서 정말 놀랐다, 신기했다"며 웃었다.

이동휘는 '정팔'이라는 이름으로 인해 생긴 에피소드도 들려줬다. 그는 "그리고 이름 때문에 류준열씨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팔이는 쓰레기다'라고 올렸는데 ('응답하라 1988'의) 신원호 감독님이 전화가 와서 '무슨 일이냐고' 하더라"고 했다. 알고 보니 '응답하라 1988' 속 류준열이 맡았던 인물의 김정환의 별명이 정팔이라 오해를 했던 것이다.

이어 "근데 저는 양정팔만 생각하고, 다른 건 생각을 못했던 거다"라며 "해외 팬들이 저와 준열이가 싸운 줄 알고, 신원호 감독님도 무슨 일 있는 거 아니냐고 해서 급하게 수정해서 '김정환은 좋은 사람'이라고 다시 올렸다"며 "저는 본명이고, 걘 별명인데 역시 '응답하라'의 아성은 대단하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카지노'는 지난해 12월 시즌1으로 시작해 지난 22일 시즌2로 마무리 됐다.
영화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시즌1은 우여곡절 끝에 카지노의 왕이 된 한 남자가 일련의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은 후 생존과 목숨을 걸고 게임에 복귀하는 강렬한 이야기가 담겼고, 이어진 시즌2에서는 카지노의 전설이었던 '차무식'(최민식 분)이 위기를 맞이한 후, 코리안데스크 '오승훈'의 집요한 추적에 맞서 인생의 마지막 베팅을 시작하는 이야기로 진행됐다.

이동휘는 차무식의 오른팔인 양정팔을 맡아 최민식과 연기 호흡을 펼쳤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