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전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신께서 저 같은 놈을 또 한 번 살려주셨다"라며 유튜브 생방송 마약 난동 일주일 만에 소식을 알렸다.
전씨는 “목요일(16일)에 사람들이 집에 들어오고 얼마 안 돼서 기절했다. 3시간 이상 동안 폐가 작동을 멈췄고 기도가 닫혔다. 삽관이 저를 살려줬다”라고 전했다.
이어 “금요일(17일) 오후 눈을 떴을 때 목 안 깊숙이 튜브가 넣어져 있었고 숨이 안 쉬어졌고 온몸이 피투성이였다. 오늘까지 병원에 비자발적으로 입원해 있다가 퇴원했다”라고 했다.
그는 생방송 중 각종 약물을 복용하고 환각 증세를 보인 것에 대해 “책임감 없는 행동으로 큰 민폐 끼쳐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걱정 마라. 다시는 이런 일 없을 것”이라며 사과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제 나약한 믿음으로 인해 두려운 마음이 잠시 저를 지배했다. 약물 사용도 다시는 안 하겠다. 여러분 모두 따뜻한 도움의 손길, 사랑, 관심 보여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전씨는 트위터에도 "민폐 끼쳐서 죄송하다. 병원에서 오늘 나왔다. 방송으로 자세한 소식 전달 드리겠다"라며 또다시 방송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앞서 전씨는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서 "모든 것을 자수하겠다"라고 예고한 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전씨는 방송 도중 카메라 앞에서 여러 마약을 거론했다. 그는 마약으로 추정되는 약물을 투약하기도 했다. 전씨는 이후 한국어와 영어로 "죄송합니다. 무섭다. 살려주세요" 등 횡설수설했다. 몸을 떨고 방바닥을 굴렀다.
이후 현지 경찰로 보이는 이들이 전씨가 사는 아파트로 들어와 전씨를 끌어내린 뒤 방송은 종료됐다.
한편, 전씨는 SNS에 전두환 일가와 지인들의 범죄를 폭로했으나 현재 해당 게시물은 전부 삭제된 상태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