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청춘월담' 속 표예진이 스승 이태선의 기를 살려주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한다.
7일 오후 8시50분 방송되는 tvN 월화드라마 '청춘월담'(극본 정현정/연출 이종재) 10회에서는 스승 김명진(이태선 분)의 천적인 이조판서 댁 셋째 딸(장여빈 분)이 만연당에 출몰, 매몰찬 독설을 퍼부으며 제자 장가람(표예진 분)의 성질을 제대로 돋우는 모습이 그려진다.
앞서 김명진은 자신에게도 혼담이 들어왔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온갖 폼을 잡으며 정혼자인 이조판서 댁 셋째 딸에게 잘 보이려고 애썼다. 하지만 훗날 정경부인이 되겠다는 야망을 품은 그녀에게 과거는커녕 허구한 날 시체만 들여다보는 김명진이 눈에 찰 리 없었고 모두가 보는 저잣거리에서 '혼담을 물러달라'는 요청으로 굴욕을 안겼다.
자존심이 상할 대로 상했지만 어머니의 서슬이 무서워 한 마디도 하지 못한 채 만연당으로 돌아온 김명진은 분통을 터트리며 훗날을 기약했다. 스승이 망신당하는 모습을 보며 분노하던 장가람 역시 김명진의 복수를 응원하며 용기를 줬다. 이에 김명진이 제자의 응원에 힘입어 딱따구리 같은 이조판서 댁 셋째 딸의 코를 납작하게 해줄 수 있을지 궁금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개된 스틸컷에서는 야심 찬 포부와 달리 만연당에 찾아온 이조판서 댁 셋째 딸 앞에 한껏 쪼그라든 김명진의 모습이 담겨 있다. 쌍심지를 켜고 자신을 바라보는 이조판서 댁 셋째 딸에게 기가 눌린 듯 바닥을 향한 김명진의 시선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한편, 문 너머로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듣고 있는 장가람의 얼굴에도 분노와 안쓰러움이 서려 김명진을 향한 독설의 수위를 짐작하게 한다. 마치 딱따구리에게 쪼인 굼벵이처럼 동그랗게 몸을 말고 움츠러든 스승의 자존감을 되찾아주기 위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
이 때문에 장가람은 김명진의 마음을 쪼아댔던 이조판서 댁 셋째 딸에게 소소한 복수를 감행할 계획이다. 과연 제자 장가람은 실연의 아픔으로 인해 축 처진 스승의 어깨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지 바람 잘 날 없는 만연당 사제의 이야기에 호기심이 차오르고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