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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 바다, 역시 불후의 디바…박건호 특집 '올킬 우승'(종합)

2023.02.25 19:57  
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바다가 작사가 박건호 특집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25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는 작사가 박건호 특집 2부가 공개됐다.

첫 번째 순서로 그룹 퍼플키스가 무대에 올랐다. 퍼플키스는 나미의 '빙글빙글'을 선곡했다. 김연자 편에 퍼플키스의 수안이 혼자 출연해 독특한 콘셉트로 주목을 받았는데 이번에도 '빙글빙글'을 공포 콘셉트로 편곡해 눈길을 끌었다. 가수 바다는 "퍼포먼스 기획을 직접 했다는 게 관전 포인트다. 스토리가 있어서 금방 빠져들었다"고 칭찬했다. 뮤지컬 배우 서동진은 "연기를 잘하더라. 몰입해서 뮤지컬 한 편을 본 것 같다"고 얘기했다.

풋풋한 퍼플키스의 무대를 본 뒤 신인 시절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정동하는 2005년 10월 부활의 보컬로 데뷔했다. 정동하는 "오디션 아닌 오디션을 봤었다. 오디션인 줄도 모르고 노래를 불렀는데 알고 보니 오디션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창민은 "저는 2AM만을 위해서 뽑힌 멤버였다. 데뷔 날짜와 데뷔곡도 정해진 상태에서 메인보컬 한 명만 찾으라는 지령이 떨어졌다더라"고 전했다. 특히 데뷔곡 '이 노래'의 가사 중 '줄 수 있는 게 이 노래밖에 없다'라는 대목을 듣고 박진영이 매우 좋아하며 "너는 정말 노래밖에 없는 것 같다"라고 했다는 후문이다.

나태주는 트로트 가수 데뷔 전 배우로 먼저 데뷔했다. 2009년 영화 '히어로'로 데뷔한 후, 2015년에는 할리우드에서도 활동했다. 당시 배우 휴 잭맨과 함께 촬영을 했는데 화려한 액션을 CG나 와이어 없이 맨몸으로 소화했다고 한다. 정다경은 "제가 한국무용을 전공했고 당연히 한국무용을 계속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홍진영 덕에 트로트를 접하고 트로트 가수가 됐다. 홍진영의 영상을 많이 봤다"고 말했다. 이찬원 역시 홍진영 덕분에 데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찬원은 "홍진영의 남동생 트로트 가수를 뽑는 오디션에 나갔다. 최종 12인까지 올라갔지만 떨어졌다. 그래서 '미스터 트롯'에 출연해서 데뷔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바다가 두 번째 순서로 뽑혔다. 바다는 '그대 모습은 장미'를 선곡했다.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무대를 꽉 채웠다. 홍진영은 "탄산음료를 원샷한 것 같은 시원함이었다"고 감탄했다. 이창민은 "바다의 목소리가 밴드의 목소리를 뚫고 나오는데 너무 벅차더라"라며 "제가 '불후의 명곡' 1회부터 했는데 그 모든 무대 중에 톱 3안에 든다"고 말했다. 투표 결과 바다가 1승을 거뒀다.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이 세 번째 순서가 됐다. 라포엠은 초심으로 돌아간 정공법을 보여주겠다고 선언했다. 라포엠의 목표는 우승을 해서 왕중왕전에 진출하는 것이었다. 라포엠은 '무정 부르스'를 선곡했다. 신동엽은 바다와 라포엠의 득표수가 겨우 2표 차이라고 해 긴장감을 높였다. 박빙 승부의 승자는 바다였다.

네 번째 순서는 홍진영이었다. 홍진영은 정수라의 '환희'를 선곡했다. EDM과 비보이 등 다양한 요소를 넣은 홍진영의 무대는 대기실에 있는 가수들의 흥을 자극했다. 정다경은 무아지경으로 춤을 췄다. 나태주는 "놀 줄 아는 가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바다를 이기지는 못했다. 마지막 순서는 김기태가 장식했다.
김기태는 이용의 '잊혀진 계절'을 선곡했다. 김기태는 휘파람 소리로 아련한 여운을 남겼다.

최종 투표 결과 바다가 올킬로 우승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