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장미의 전쟁'에서 미국서 발생한 약혼남 실종 사건의 전말과 콩고민주공화국서 발생한 황당한 결혼 이야기가 공개됐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장미의 전쟁'에서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전 세계의 희로애락 커플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첫 번째로 전해진 이야기는 미국에서 발생한 약혼남 실종 및 사망 사건이었다. 안젤리카라는 여성과 빈센트라는 남성이 사연의 주인공 커플로, 두 사람은 사귄 지 5개월이 되던 날 서로에게 프로포즈한 후 약혼식까지 치렀다.
이어 이들은 약혼을 자축하는 의미로 여행을 떠났다. 평소 액티비티를 좋아했던 두 사람은 카약을 타기 위해 허드슨강을 찾았다.
하지만 이곳에서 커플의 운명을 뒤바꾼 비극적 사건이 발생했다. 카약을 타던 빈센트가 강물에 떠내려가 실종된 것. 이때부터 안젤리카는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가 하면 극도의 불안 증세를 호소하며 눈물을 흘리는 등 이상행동을 반복했다. 심지어는 빈센트를 본인이 죽인 것 같다며 빈센트가 타고 있던 카약에 플러그를 뽑아 노를 젓지 못하도록 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이후 안젤리카는 경찰 심문에서 자신이 빈센트에게 성적 학대를 당해왔다고 털어놓으며 약혼남의 변태적 성향과 강압적 태도를 고발했다. 하지만 이내 범행 일체를 부인하더니 조사관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는 요가를 하거나 놀이를 하는 것 같은 행동을 취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이행했다.
결국 안젤리카는 과실 치사로 4년 형을 선고받았다고 전해졌다. 사연을 접한 김지민은 "안젤리카의 마음 속에 천사와 악마가 싸우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착잡해했다. 양재웅은 "현실검증능력이 파괴된 정신병적인 상태라고 보인다"며 그녀의 상태를 분석했다.
두 번째 사연으로 한 남자와 사랑에 빠진 세쌍둥이 자매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 살고 있는 32세의 루이조라는 청년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첫눈에 반한 여성에게 만남을 제안했다. 상대 여성인 나탈리는 그 제안을 받아들였고 몇 차례 만남을 가진 두 사람은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이들 커플은 알콩달콩 사랑을 이어갔다.
이후 루이조는 나탈리에게 프로포즈를 했지만, 나탈리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자리를 뜨고 말았다. 생각할 시간을 달라던 그녀는 자기 가족을 소개하겠다며 루이조를 집으로 초대했다.
그곳에서 루이조는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했다. 평소 스타일이 자주 바뀐다고만 생각했던 나탈리가 다름 아닌 세 쌍둥이 자매였고, 본인은 세 쌍둥이 자매와 번갈아 가며 데이트를 해왔던 것. 결국 어느 사랑도 놓칠 수 없었던 네 사람은 남편 한 명에 아내 세 명이 함께하는 믿기 힘든 결혼을 행했다.
황당한 사연에 김지민은 "남편이 와이파이냐"며 실소를 터트렸고, 이상민 역시 "남편을 어떻게 공유하냐"며 황당해했다. 이승국은 "공유도 몇 명 이상 하면 속도가 느려지지 않나"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 밖에도 아내를 향한 도 넘은 집착이 결국 살인으로 이어진 그리스 남성의 소름 끼치는 이야기와 역대급 '얼굴 천재'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대쪽 같은 3대 연애관 등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다채로운 커플 스토리도 공개됐다.
'장미의 전쟁'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30분 방송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