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위치한 쇼핑센터에서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남자친구 대여’ 서비스를 운영해 화제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중국 펑파이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중국의 허난(河南)성에 위치한 쇼핑센터에서 해당 서비스가 운영됐다. 요금은 단돈 2.14위안, 우리 돈으로 400원 가량이다.
해당 금액을 내면 여성은 쇼핑센터 내에서 자신과 함께 쇼핑몰 내부를 돌아다니며 쇼핑을 하고, 심지어 식사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이른바 ‘남자친구 대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모든 활동은 쇼핑센터 내에서만 이루어져야 하고, 남성 직원은 외부로 동행할 수 없다.
해당 쇼핑센터에서 고객들이 자신을 대여해주기를 기다리는 남성 직원 여러 명은 검은색 정장을 입고 큐알(QR)코드가 부착된 단상에 서서 대기했다. 여성 고객들은 이들 중 마음에 드는 남성 직원을 골라 QR코드를 스캔한 뒤 돈을 지불했다.
해당 쇼핑센터에서 ‘남자친구 대여’ 서비스가 진행되었다는 사실은 중국 내 SNS를 뜨겁게 달궜다.
SCMP에 따르면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중국 내 위치한 다른 쇼핑센터들도 이 쇼핑센터로부터 교훈을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나도 저런 남자친구를 대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반면 해당 서비스에 대해 비판적인 누리꾼들은 “왜 많은 사람들이 저런 서비스를 찾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나는 로맨틱한 사람이 아닌 것 같다. 모르는 사람과 같이 쇼핑하는 것을 용인할 수 없다. 소름끼친다”고 밝혔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