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반려견과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에 출연한 배우 유연석(39)이 이효리가 출연한 예능 '캐나다 체크인'도 봤다고 밝혔다.
유연석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카페에서 영화 '멍뭉이'(감독 김주환) 관련 인터뷰에서 "(시사회 때 운) 사진을 봤다, 놀랐다"라며 "그런 적이 처음인데, 공식석상에서 울고 그랬던 적이 거의 없다"며 웃었다.
그는 지난 15일 '멍뭉이'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영화 얘기를 하다 눈물을 흘린 바 있다. 이에 "예전에도 슬픈 장면들이 있었던 게 있어도 그랬는데, 기자간담회 도중에 그런 게 처음이라 당황했다"라며 "제가 이 영화에 갖고 있는 의미나 메시지가 마음에 남아 있다 보니까, '어떻게 봤냐'는 질문에 터져나왔다"고 회상했다.
이어 "연기자들끼리 연기할 땐 물론 진심으로 연기를 하지만 연기적인 상황이 있고, 그 상황을 다 알고 있어서 보통 그 순간이 스치는데, 강아지들은 그런 게 없다"라며 "연기하고 그게 아니라 나랑 교감했던 부분들을 담은 거라 훈련이 아니라, 그런 감정들이 나올 수 있게 우리가 자연스럽게, 다큐멘터리 찍듯이 시간을 들였던 게 담아있다, 그건 진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교감했던 것과 안고 있을 때 호흡 소리가 달라지는 건 느꼈는데, 강아지의 그때 표정은 실제로 본 적이 없었으니까, 영화보면서 클로즈업한 게 보이니까 감동이더라"며 "'캐나다 체크인'이나 이효리씨가 개 만나는 것도 슬프지 않나, 그런 느낌이다"라고 했다.
tvN '캐나다 체크인'을 봤다는 그는 "입양처를 찾고 있다가 보호소에서 더 좋은 곳으로 입양 보내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그곳을 찾았고 나 또한 기억하고 있고 그런 포인트가 감동적이었다"라며 "그리고 그곳을 찾아가는 여정들이 감동적이었다, 우리 영화와도 약간 순간적으로 비슷한 느낌을 받아서인지 모르겠지만, 그런 여정들이 와 닿았다"고 했다.
'멍뭉이'는 견주 인생 조기 로그아웃 위기에 처한 민수와 인생 자체가 위기인 진국, 두 형제가 사랑하는 반려견 루니의 완벽한 집사를 찾기 위해 면접을 시작하고 뜻밖의 만남들을 이어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드 무비다.
유연석은 극중 집사 인생을 조기에 마칠 위기에 처한 민수 역을 맡았다.
한편 '멍뭉이'는 오는 3월1일 개봉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