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걸그룹 브레이브걸스 멤버들이 해체 소식이 전해진 뒤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유정은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마냥 웃을 수 만은 없는 내용으로 인사하게 돼 너무나 속상하고 미안하다"라며 "오늘 이후로 8년 동안 함께 했던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와 작별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처음 헤어짐을 마음 먹었던 2년 전보다 오히려 더 큰일들을 이뤄낸 지금의 헤어짐이 더 먹먹하고 가슴이 아프다"라며 "사랑 받은 만큼, 기대 얻은 만큼 더 미안하고 그 자격에 대해서 더더욱 생각해 보게 된다, 다시 한번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동안 고생하신 용감한형제 대표님을 비롯한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식구들을 응원한다, 사랑하는 브레이브걸스 멤버들도 어디에서 무얼하든 응원하며 지켜봐달라"라며 "오늘 이 소식이 너무 아프지 않았으면 하고, 언젠가는 꼭 다시 이 자리에서 만나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유나 역시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글을 올리고 "말이 너무 길어질까 마음에 담겠다"라며 "우리를 알아줘서 알아봐줘서 고마웠고 간직하겠다, 앞으로도 쭉 사랑한다"라고 해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브레이브걸스는 16일 해체 소식을 알렸다. 그룹은 지난 2011년 처음 론칭했으며, 2016년 팀이 재편됐다. 현재 멤버 민영, 유정, 은지, 유나는 이 시기에 새로 합류한 2기 멤버다.
이후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해 해체 위기까지 갔으나 2017년 발매된 곡 '롤린'이 2021년 역주행하며 그룹이 기사회생했다. 덕분에 브레이브걸스는 '치맛바람' 등의 인기곡을 발매하고, 지난해에는 엠넷 '퀸덤2'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은 마의 7년을 넘기지 못하고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