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탈세 의혹이 제기된 웹툰작가 야옹이가 SNS에서 슈퍼카 사진을 모두 지운 후 결국 사과문을 게재했다.
9일 국세청은 탈세가 의심되는 연예인, 운동선수, 유튜버, 웹툰작가 등 총 84명에 대해 고강도 세무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야옹이 작가의 슈퍼카 사진들이 도마에 오른 건 이날 연합뉴스TV의 보도에 나온 자료화면에서 그의 사진이 사용됐기 때문이다.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됐지만 그동안 야옹이 작가가 자신의 SNS를 통해 자랑했던 사진과 같은 것이었다.
보도 이후 야옹이 작가는 흔적 지우기에 들어갔다. 그의 SNS에서는 과거 게재했던 페라리, 포르쉐 등의 슈퍼카 사진이 조용히 사라졌다.
보도에 따르면 야옹이 작가는 법인을 세워 법인 명의로 슈퍼카 여러 대를 사들였으며 법인 신용카드로 다수의 명품까지 구매해 자신의 SNS에 자랑해왔다. 또 실제 일하지 않은 자신의 가족에게 월급을 지급하는 방법으로 법인 자금을 유출했다.
보도가 전해진 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야옹이 작가를 향한 질타가 쏟아졌고 논란이 커지자 11일 야옹이 작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야옹이 작가는 "이미 2022년 11월 16일 1인 법인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가 나와 성실히 조사에 임했고 그 결과 제 법인 카드 및 차량에 대한 사적 사용 혐의가 없음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잘못 처리한 일부 항목에 대해서는 세금이 부과된 사실이 있다.
끝으로 그는 "현재 출판업과 웬툰 업계에 대한 부가가치세 관련 법적인 해석에 논쟁이 있어 전문 회계사의 조력을 받아 적극적으로 소명하고 있다. 추후 활동을 하면서 납세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스스로에게 더 엄격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