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결혼정보회사 듀오에 따르면 최근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첫사랑'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답변이 나왔다.
먼저 첫사랑의 기준에 대해 질문한 결과, 미혼남녀의 절반 가량(남 43.6%, 여 44.8%)이 첫사랑의 기준으로 '처음 좋아한 사람'을 택했다. 다음으로는 '가장 많이 좋아한 사람'(남 10.8%, 여 26.8%), '처음 사귄 사람'(남 18.8%, 여 12.8%), '가장 잊지 못하는 사람'(남 14.8%, 여 9.2%), '성인 이후 처음 사귄 사람'(남 4.0%, 여 2.4%), '처음 썸 탄 사람'(남 4.0%, 여 1.6%), '첫 스킨십을 한 사람'(남 2.8%, 여 0.4%)을 '첫사랑'으로 정의했다.
첫사랑을 경험한 시기는 '대학생 때'(남 29.6%, 여 30.8%)가 가장 많았다. 이어 '고등학생 때'(남 24.8%, 여 19.2%), '중학생 때'(남 19.6%, 여 19.6%), '초등학생 때'(남 18.4%, 여 18.0%)라는 답변이 이어졌다. '직장인 때'라고 답한 비율은 남성 4.4%, 여성 9.2%였다.
대부분 학창시절에 첫사랑을 경험했다고 답변한 만큼 상대를 만난 장소도 '학교'(남 62.4%, 여 55.6%)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외에 '지인과의 모임'(남 9.2%, 여 12.8%), '학원'(남 8.4%, 여 6.0%), '동아리'(남 4.4%, 여 3.2%), '교회'(남 2.4%, 여 3.6%), '회사'(남 1.6%, 여 3.6%), '거리에서 우연히 만남'(남 2.4%, 여 1.6%), '유치원 및 어린이집'(남 0.8%, 여 1.2%), '동호회'(남 0.4%, 여 0.8%) 등이 있었다.
첫사랑 상대의 특징에서는 남녀간 취향 차이가 있었다. 남성은 '외모가 뛰어남'(40.8%), '다정하고 친절함'(38.0%), '단정하고 예의 바름'(22.4%), '친구가 많고 활발함'(20.8%), '어른스럽고 성숙함'(18.8%), '키와 체구가 작음'(14.8%), '똑똑하고 공부를 잘함'(12.8%) 등으로 주로 외모적인 부분에서의 호감을 표현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지난 2022년 12월 13일부터 12월 15일까지 미혼남녀 총 500명(남성 250명·여성 2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에 표준오차 ±4.38%p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