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빙상계 관계자에 따르면 빅토르 안은 최근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직 공개채용에 응시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서류 접수가 끝났으며 면접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빅토르 안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한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이었다.
그는 2011년 당시 소속팀이었던 성남시청이 재정 문제로 빙상팀을 해체하자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러시아로 귀화했으며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르며 전성기를 이어갔다.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빅토르 안은 지도자로 변신한 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중국 대표팀 코치로 활약했다.
당시 빅토르 안은 선수 시절 못지않은 기량으로 선수들과 함께 스케이팅 훈련을 소화하며 남다른 지도력을 뽐내기도 했다.
빅토르 안은 베이징 올림픽이 끝난 뒤 다른 외국 대표팀으로부터 4년 장기 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이에 응하지 않고 한국으로 돌아왔으며 최근 친정팀 성남시청 코치직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시청엔 쇼트트랙 한국 여자 대표팀 간판 최민정이 속해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